세월호, 인천항 떠난지 1081일만에 부두 접안
세월호, 인천항 떠난지 1081일만에 부두 접안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7.03.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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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뉴스화면 캡처

30일밤 늦게 반잠수식 선박인 화이트 마린호에 실려 최고속력 10노트(시속 약 18.5km)의 속도로 105km의 바닷길을 지나온 세월호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항을 떠난지 1081일만에 부두에 접안하게 됐다.  

세월호가 육상거치가 되기 위해서는 화이트 마린호의 선미가 부두에 접안돼야 육상으로 운반할 모듈 트랜스포터가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간 고정 해체와 선체 내 해수 및 유성혼합물 등 배수작업, 선미 측 권양기(Winch) 6개 설치작업 등이 남아 있다. 현 접안상태에서 육상거치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친 후에 선미 측으로 접안해 육상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권양기는 원통형의 드럼에 와이어 로프를 감아 중량물을 끌어당기는 기계장치다. 향후 모듈 트랜스포터가 부두에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오가는 과정에서의 선체의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해양수산부는   30일 밤 10시경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을   완료  ,  자정 무렵 날개탑을 제거   하였으며  ,  반잠수식 선박  (White Marlin  호  )  의    운영사인  Dockwise  社  에서 안전한 운항을 위해 야간 대신 주간 항해를    결정하면서  , 31  일 아침  07  시경 출발한 바 있다  .   

한편, 육상거치를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 준비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4월 1일부터 3일까지 총 462대(실제 456대, 예비 6대)가 동원되며 조립(1줄당 76대, 총 6줄)과 시운전(2~3일)을 거쳐 4월 6일경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할 예정이다.

모듈 트랜스포터를 통해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반하는 작업은 정밀한 조정이 필요한 작업으로 세월호를 인양할 때나 반잠수식 선박으로 정위치 시킬 때와 같이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정확한 위치 조정이 필요하다.

이에 해수부 관계자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고 안전하게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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