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대기업 목소리 대변할 위원회 구성 추진중..전경련 역할 대신할까
대한상의, 대기업 목소리 대변할 위원회 구성 추진중..전경련 역할 대신할까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3.29 2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대기업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순실 국정농단과 보수단체 지원등 논란으로 해체 요구를 받고 있는 전경련을 대체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존의 중소·중견기업위원회 외에 자산 5조 원 이상 50여 곳을 대상으로 대기업위원회의 설립 취지 등을 설명하고 참여 의사를 묻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기업의 이해를 대변할 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심상정 정의당 대표(대선후보), 우상호 더민주당 원내대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만나 ‘제19대 대선후보께 드리는 경제계 제언문’을 전달하는 등 경제계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왔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환골탈태를 표방하며 정경유착 근절, 투명성 강화등을 담은 혁신안을 내놓고 한기련(한국기업연합회)로 바꾸는 등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여전히 해체 요구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대한상의가 발벗고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과 롯데가 경영분쟁등으로 반기업 정서가 확산한 데다 국회에서는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법안이 상정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기업의 이해를 대변할 위원회의 구성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상의가 앞장을 서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