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 "국민여러분께 송구 " 간략한 원론 수준 입장표명
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 "국민여러분께 송구 " 간략한 원론 수준 입장표명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3.2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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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에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5분경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 포토라인에 섰다.

박 전 대통령은 짧고 간결한 메시지로“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느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탄핵인용 결정에 따라 파면된 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히 것이다.

이날의 초점은 삼성동 사저 복귀시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독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는다"는 입장을 유지하는가에 관심이 쏠렸다.

탄핵결정에 불복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 당시의 심경을 또한번 재연하는 것이 아닌가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이날은 자신의 혐의나 수사 내용에 대해 부인하거나 하는 일체의 언급없이 단답형 답만을 남긴채 검찰 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메시지는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비교적 또렷하게 원론적인 수준으로 정리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앞서 "영상녹화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혀 검찰 역시 박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존중해 영상 녹화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앞두고 박사모등 박근혜 지지 단체 및 모임 지지자들은 삼성동 박전 대통령 사저 및 검찰청앞등에서 반대집회를 열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박대통령은 이날 이미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433억 원의 뇌물을 받거나 받기로 한 혐의등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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