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5급 이상 관리직 곰원에서도 여풍 바람..전체의 12%
지자체 5급 이상 관리직 곰원에서도 여풍 바람..전체의 12%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7.03.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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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에서도 여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고위직 공무원중 여성 비율은 2617명으로 전체의 12.1%에 해당하는 2617명에 이른다.

지자체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민선 지방자치가 다시 시작할 당시인 지난 1995년 604명(3.6%)에 비해 지난해 6월 기준 2617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20여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2005년에는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긴 1036명(5.9%)을 기록하기도 했다. 6급 이상 여성 공무원 수는 2만 4437명으로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20여년 전인 1995년 2287명(4.2%)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5급 여성관리자 비율은 12.4%였으며 4급은 8.2%, 3급 이상은 6.0%이다. 3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1995년 2명에서 2016년에는 54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20.3%로 유일하게 20%를 넘겼고 광주(15.3%)와 부산(14.7%)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6.5%), 경북(7.2%), 전남(8.0%), 경남(8.5%), 강원(8.5%) 등은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 영등포구의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이 3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중구(28.6%)와 노원구(26.1%) 순이었다.

전체 지자체 공무원 중 여성은 10만 1500명으로 34.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행자부는 세계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5급 이상 지방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2021년까지 16.4%로 높이는 ‘제4차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계획’을 추진한다.

행자부는 여성공무원 증가율, 여성승진비율 등 변수를 따져 시·도별 목표치를 설정했다. 특히 광역시보다 실적이 낮은 도 단위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목표치를 설정했다.

아울러 여성 관리직 육성을 위해 육아휴직제도를 개선하고 시간선택제 근무와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여성관리자 임용목표를 현실에 맞게 매년 연동해 조정하고 여성공무원들이 출산·육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리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인사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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