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르코수르(MERCOSUR) 무역협정 개시에 진전이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3월 2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2.7조불 가치의 남미 수출시장 진출에 가까워진 셈이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역내 시장 통합 및 역외 공동관세 부과를 목적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주 장관은 메르코수르 의장국인 아르헨티나 수산나 말꼬라 외교부 장관과 금년 상반기 내에 국내절차를 거쳐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을 개시하기로 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메르코수르측은 ‘자유무역협정(FTA)’ 용어 사용을 기피함에 따라 ‘무역협정(TA: Trade Agreement)’으로 지칭하나, 통상적인 FTA와 유사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동 선언문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의 예비협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음을 선언하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제1차 한-아르헨티나 산업협력위원회도 개최됐다. 아르헨티나는 2015년 12월 마끄리 신정부 출범이후 자유무역에 입각한 개방과 경제개혁 추진으로 주목받는 남미권의 신흥시장으로 최근 인프라, 방산, 자원협력에 대한 우리기업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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