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영국 엑센트리와 글로벌인턴십 스타트업 육성 양해각서 체결
서울대 공대, 영국 엑센트리와 글로벌인턴십 스타트업 육성 양해각서 체결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7.02.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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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대(학장 이건우)는 영국의 엑센트리(XnTree)와 학생들의 글로벌 인턴십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체결식에는 이건우 서울대 공대 학장을 비롯해 김태완 대외부학장, 천재원 엑센트리 아시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 공과대학 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울대 공대는 엑센트리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예비 창업가 집중 양성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이는 엑센트리가 진행 중인 대학협력사업 ‘엑센트리컬리지(XnTree College)’다.현재 영국의 혁신 클러스터 레벨39(Level39)에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of London)과 공동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서울대, 인천대 등과 진행된다.

 

우선 서울대 공대는 엑센트리칼리지 프로그램을 서울대 내에서 공동 운영한다. 이를 통해 서울대를 산학협력을 위한 인적교류 및 글로벌 지식정보 교환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서울대 학생들의 글로벌 창업과 인턴십 등을 지원하고, 글로벌 원천기술 연구, 개발 사업에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엑센트리칼리지 프로그램은 국내외 기술 및 비즈니스 멘토링, 글로벌 스타트업 케이스 스터디, 비즈니스 모델 설립 및 위기 관리, 해커톤 등 약 60시간 이상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 이수자들은 해외 인턴십,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참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서울대 공대 이건우 학장은 “이번 엑센트리와 협력을 통해 서울대의 글로벌 혁신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이를 통해 서울대에서도 글로벌 기업가치 1조원에 이르는 유니콘 클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말했다.

 

이번 엑센트리 칼리지의 서울대 구축은 인천대에 이어 두번째이며 작년에 한동대, 단국대와는 글로벌창업가육성 협력을 맺은바 있다. 엑센트리천재원 대표는 한국의 젊은 인재들의 기본적인 잠재성과 아이디어, 그리고 실행 능력은 대표적인 창업국가인 이스라엘의 젊은이들과 비교했을 때 거의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이스라엘과 한국의 차이는 창업가의 자신감, 목표시장,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메꿔줄 멘토와 투자네트워크이며 이는 창업환경의 구조적 문제이다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유대인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전 세계가 그들의 시장이지만 한국은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면 국내시장에 국한시킬 수 밖에 없는 태생적 약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자신들의 기술이나 아이디어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라는 천대표의 요지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영어능숙도가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천대표는 이를 달리 보고 있다면서 230개의 우수 스타트업들이 몰려 있는 런던의 레벨39을 예로 들며 이들 중 절반이 비영어권에서 온 창업가들이며 오직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도전한 젊은이들이며 물론 영어구사능력은 중요하지만 부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영어를 잘 못하면 투자자에게 IR발표를 잘 할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면 된다는 마인드가 런던에서 넥스트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를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갖고 있는 비영어권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라고 천대표는 강조했다.

엑센트리는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으로,영국 런던의 카나리 워프(Canary Wharf) 금융 지구를 핀테크 분야 스마트시티 허브로 구축해왔다. 현재 카나리워프에는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있으며 이들 중에는 기업가치 1조원에 이르는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최근 엑센트리는 아시아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한국에 아시아 허브를 설립하였으며 작년 말부터 중기청 및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하여 국내의 스타트업들 중 엄선하여 레벨39로 입주시키는 ‘Go-West’프로그램과 대학생들의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가동중이다.

또한, 작년부터 중기청의 글로벌TIPS운영사로 참여하여 핀테크, 스마트에너지, IOT, 스마트교통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여 해외시장에서 성장형투자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특히, 올해부터 한전(KEPCO)을 포함한 지자체와 협력하여 나주혁신도시, 서울 여의도, 부산시, 인천송도국제도시 등에 스마트시티클러스터(스타트업 주도의 혁신플랫폼)를 아시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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