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외교 장관급 회담..영국 브렉시트와 무관하게 파트너쉽 이어간다
한영 외교 장관급 회담..영국 브렉시트와 무관하게 파트너쉽 이어간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7.02.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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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제공.

한국과 영국이 브렉시트와 무관하게 전략적 파트너쉽 강화와 협력증진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랭카스터 하우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과 제3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열고 ▲양자관계 ▲북핵·북한 문제 및 동북아 정세, 브렉시트 및 유럽정세 등 지역이슈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평화유지, 해적퇴치, 개발협력을 포함한 글로벌 이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윤장관은 영국이 유럽지역 내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외교, 경제·통상, 금융, 창조산업의 4대 핵심 축에서 장관급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는 전략적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영국이 안보리상임이사국이자 EU의 핵심국으로 지난해 북한의 2차례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안보리 결의 채택 및 EU 차원의 강력한 독자제재 발표에 적극 기여하는 등 그간 국제사회 북핵 대응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을 평가했다.

이어 북한의 핵무장을 저지하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비핵화 외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하루 빨리 깨닫도록 전방위적 대북 제재·압박을 강화해 나가는데 있어 영국이 지속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존슨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급속도로 고도화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의 충실한 안보리 결의 이행 견인 노력을 포함해 대북 압박을 강화해나가는데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존슨 장관은 기존 EU의 독자 대북 제재를 보다 강화, 보완하는 구체적 조치가 조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의 우리 대북 정책 지지 입장이 확고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는 정치·경제·방산·문화 등 각 분야별 실질협력을 증진하고 북핵·북한 문제, 평화유지, 위기관리 등 당면 지역·글로벌 현안 해결과정에서 양국간의 포괄적·전략적 협력을 심화·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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