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식량가격지수 2.1% 상승..설탕, 곡물등 가격 상승이 원인
1월 식량가격지수 2.1% 상승..설탕, 곡물등 가격 상승이 원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7.02.0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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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1% 상승한 173.8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의 급등과 곡물 및 유지류 가격이 상승이 식량가격지수를 견인했으며, 육류 및 유제품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식량가격지수는 2016년 10월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였으나 최근 소폭 상승했다.

 품목 별로, 곡물은 2016년 12월보다 3.4% 상승한 147.0포인트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모든 주요 곡물의 국제 가격이 상승했다.
밀 가격의 상승은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2017년 작황 우려와 미국의 겨울밀 재배지역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 가격 상승은 수요 강세와 남미의 불확실한 수확 전망 때문이며, 쌀 가격 상승은 주요 수입국이 시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와 현재 진행 중인 인도의 정부 비축으로 인해 수출 가용물량이 감소함이 원인이다.

 유지류는 2016년 12월보다 1.8% 상승한 186.3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물성 유지류 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최근 30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팜유가격의 상승이 영향을 미쳤으며, 팜유의 높은 수요에 비해 동남아시아의 저조한 생산 회복세와 낮은 국제 재고수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유채씨유 가격은 2016/17년도 공급량 부족 전망으로 상승했으며,
대두유 가격은 최근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대두 생산량 전망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 재고량이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품은 2016년 12월과 비슷한 수준인 193.0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은 2016년 하반기 상승 추세에서 벗어나 대부분 품목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 생산시기가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옮겨가고, 주요 수입국이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면서 교역이 활성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는 2016년 12월과 비슷한 수준인 156.7포인트를 기록했다.
소고기 가격은 일부 상승했으나, 양고기, 가금육 및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해 상쇄되었다.
주 소고기 생산국인 호주에서는 소사육 두수는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송아지 위주로 도축시기까지 성장해야하기 때문에 수출용 소고기 공급량이 제한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오세아니아의 양고기 수출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계절적 도축 시기와 맞물려 공급량 증가가 반영된 것이다.
돼지고기와 가금육 가격도 3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풍부한 세계 공급량과 안정적 수요로 인한 것이다.

 설탕은 216년 12월보다 9.9% 상승한 288.5포인트를 기록헀다.
설탕 가격 급등은 2016/17년도 세계 설탕 생산량 감소 전망으로 인한 것이다.
설탕 생산량 감소 전망은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 두 번째 생산국인 인도, 그리고 태국 등 주요 설탕 생산지역에서의 계속되는 공급량 부족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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