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한국 라면 수입액 증가 추세
인도네시아서 한국 라면 수입액 증가 추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2.02 2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라면 수입액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라면이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하며 'K-푸드‘를 대표하는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한국식 매운 라면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인기를 끌며 수출액이 대폭 상승하는 추세다.

2016년 농식품 전체 수출액은 64억 6천800만으로, 주력 수출 품목들의 부진 속에서 라면 수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라면 수출액은 2억 9천 41만 달러로, 이는 수출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 2억1천880만 달러보다 32.7% 증가한 수치이며, 2006년 기준 수출액이 1억 264만 달러 규모로 10년 만에 3배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의 주요 수출국은 미국, 중국, 일본이나 최근 동남아 지역, 인도네시아가 수출 상승세에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로의 라면 수출액이 1,126만 달러로 2015년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이에 한국 라면 업체는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심은 해외시장에서 15% 증가한 약 6억3천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미국, 중국, 일본, 호주에 법인을 두고 있는 상태다.

삼양식품은 지난 해 라면 수출액이 950억 원으로, 불닭볶음면 계열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수출액이 350억 원 규모로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며 프리미엄 짬뽕라면인 진 짬뽕이 수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팔도는 지난해 약 400억 원을 수출했으며, 중화풍 라면 제품의 수출을 시작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4천만으로, 중국(4,250만 팩) 다음으로 라면 소비가 많은 국가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쌀 대체 품목으로 라면을 선택하고 있으며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함에 따라 라면과 같은 간편한 식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인도네시아 라면 시장 수입 규모는 2011년부터 매년 10% 성장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라면 시장은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

라면의 경우 인도네시아 표준기술원에서 재료 성분, 품질 등 인증 (SNI)를 받아야 하며 수입산 라면은 식약청 허가 및 SNI 등록이 까다로운 편으로 도매상 또는 소매상에 직접 납품하기 보다는 중간에 등록 및 허가 절차를 담당하는 수입상 통해 납품하게 되는 편이다.

 성장이 정체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대형업체들은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생산 판매 할 경우, 수출에 이 물량까지 더해지면 해외시장에서 한국라면 판매액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국민의 식습관 변화와 가격이 저렴한 자국 브랜드가 시장을 점유하다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기업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넓히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할랄 인증, SNI 인증을 통해 수출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