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송파 재건축 소폭 반등
강남,송파 재건축 소폭 반등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11.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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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송파 재건축 소폭 반등

[데일리경제]용적률 상향조정과 조합원 지위양도 등의 재건축 규제 완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강남,송파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소폭 반등했다. 특히 저층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속속 상향 조정됐고 매물 수도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매수세 움직임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금융기관의 유동성 경색으로 대출심사가 까다로워지는 등 매입 여건이 더욱 악화된 데다 일반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침체를 보이고 있어 전체 아파트값 변동률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금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2%, 신도시 -0.11%, 경기 -0.19%를 각각 기록해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은 전 주보다 내림폭이 커진 -0.08%를 기록했다. 재건축 역시 낙폭이 크게 둔화돼 서울은 -0.04%, 경기는 보합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서울은 강동구(-0.45%), 서초구(-0.38%), 강남구(-0.24%), 관악구(-0.23%), 영등포구(-0.20%), 중랑구(-0.17%), 송파구(-0.17%)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권은 재건축 아파트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정부 대책 발표 후 매물이 3분의 1가량 감소하는 등 호가가 상승하는 재건축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을 묻는 매수자들이 늘었으나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아직 없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개포주공1단지 42㎡(13평형)는 6억6000만~7억원 선으로 한 주 동안 3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연한이 남은 노후단지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 대치동 선경1차 158㎡(48평형)는 1억5000만원 하락한 20억~23억원 선이다. 서초구는 반포자이 입주 영향으로 급매물 출시가 꾸준한 상태다. 잠원동 롯데캐슬1차 171㎡(52평형)는 5000만원 하락한 12억~15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송파구는 가락시영 등 재건축 아파트가 호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가락시영2차 33㎡(10평형)는 1250만원 오른 3억8000만~3억9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신도시는 산본(-0.18%), 분당(-0.11%), 중동(-0.09%), 일산(-0.08%), 평촌(-0.07%) 순으로 하락했다. 산본은 대형아파트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나머지 다른 지역은 전 평형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유지했다. 산본동 동백우성 165㎡(50평형)는 2000만원 하락한 5억9000만~7억원 선이다.

경기는 안양시(-0.46%), 의왕시(-0.45%), 과천시(-0.45%), 수원시(-0.45%), 성남시(-0.31%), 용인시(-0.27%), 하남시(-0.27%), 광명시(-0.27%)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지역 중에서 절반 이상이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내림폭은 대체로 둔화됐다.

안양시는 다주택자 매물이 급격히 증가했다. 과천시는 재건축 일부 단지가 호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매수세 형성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개별단지로는 안양동 성원1차 85㎡(26평형)는 1억7500만~1억9500만원 선으로 1750만원 하락했다.

성남시는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해지면서 오히려 재건축 단지 매물 출시가 늘었다. 용인시은 전반적인 침체분위기가 유지되고 있으나 최근 중소형 급매물 위주로 한 두건씩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신봉동 LG신봉자이2차 109㎡(33평형)는 25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5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계양구가 금주 하락세에 합류하면서 지난 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구별로는 계양구(-0.27%), 남동구(-0.12%), 부평구(-0.12%), 연수구(-0.11%) 순으로 하락했다. 작전동 까치태화 79㎡(24평형)는 1000만원 하락한 1억9000만~2억1000만원, 구월동 롯데캐슬골드2단지 102㎡(31평형)는 1000만원 떨어진 2억9000만~3억2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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