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청주, 대구 공항..마침내 흑자로 돌아서
만성적자 청주, 대구 공항..마침내 흑자로 돌아서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6.12.2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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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제공

'만성적자' 공항으로 외면을 받았떤 청주 공항과 대구공항이 마침내 웃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속적인 여객 증가에 힘입어 그동안 적자로 운영됐던 청주 공항과 대구 공항이 올해에 흑자를 보일 전망이다.

그간 국내공항은 전체 여객의 90% 이상이 김포, 김해, 제주 공항에 집중돼 있었고, 이로인해 이들 공항은 지속적으로 연 평균 10%에 육박하는 높은 여객 증가율과 함께 흑자 운영을 이어온 반면,  청주 대구 공항등은 적자로 운영돼 왔었다.

이번 2개 공항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그동안 국제노선 확대 등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과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확대, 저유가 등이 맞물린 결과다.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14년 이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중국 노선 운수권 중 21%인 7개 노선 주 23회를 청주, 대구, 무안, 양양 등 지방 공항에 배분했다. 신규 취항 노선에 대해 3년간 착륙료를 100% 감면하고 증편 시에도 감면 폭을 확대하는 등 취항 유도 인센티브를 강화해왔다.

아울러 2014년 이후 지방 국제공항을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운영하고 항공·관광 연계상품 개발·운영 및 지자체 합동 해외마케팅 등 관광을 통한 여객수요 창출에도 노력해왔다.

특히 청주 공항은 국제선이 1997년 4월 오사카에 첫 취항한 이후 노선수가 2012년 4개 노선에서 2배 가량 증가해 현재 7개 노선이 운항 중이다. 여객수도 같은 기간 129만 명에서 278만 명으로 약 110 %가량 증가했다.

대구도 2012년 2개국 3개 노선에서 현재 4개국 10개 노선으로 확대되며 여객수가 110만 명에서 249만 명으로 약 120% 이상 증가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항별 맞춤화 전략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중국노선 운수권을 확보해 여객수요가 있는 지방공항에도 배분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 외국항공사 등의 지방공항 운항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무안, 양양 공항에서 착수한 지상조업 서비스는 시행성과를 고려해 타 공항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아울러 여객수요 증가 시에도 여객 서비스 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터미널 리모델링 및 주차빌딩 건립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버스노선 증편과 지정좌석제 도입 및 통합매표소 설치 등 대중교통 여건 개선, 주차장 혼잡정보와 만차 시 인근 사설주차장 정보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 주차 앱 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

여객 수에 맞춰 항공사간 체크인 카운터를 탄력적으로 배정할 수 있는 공용 체크인카운터 도입과 웹·모바일 체크인 및 셀프체크인 등 공항서비스 개선에도 중점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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