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이후 양국 협력 재무 장관회의 열려
영국 브렉시트 이후 양국 협력 재무 장관회의 열려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12.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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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전망과 통상협력등 한국과 영국간 재무 장관회의가 열렸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1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만나 양국의 경제현황 및 정책방향, 브렉시트를 포함한 세계 경제·정치 동향 및 향후전망, 한-영 통상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되었으나 한국의 국가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국회 의결 이후에도 국내외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S&P·무디스·피치도 현 사태 영향을 제한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경제분야는 경제부총리가 컨트롤 타워가 되어 그간의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나갈 것임을 강조하며 한국경제의 기초체질 및 성장잠재력을 개선하기 위해 4대 부문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제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 기술·산업·사회구조상 변화에 대한 대응 노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양측은 미국 신정부의 정책방향 및 금리인상 속도, 브렉시트 등이 세계경제 주요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해먼드 장관은 브렉시트 관련하여, 차질없이 탈퇴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EU와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하며, 브렉시트 협상 기간에도 영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양측은 브렉시트로 인해 양국간 교역·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양국간 통상관계 재정립을 위한 협의를 긴밀히 추진해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유 부총리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한-영 양자간, 그리고 다자간 정책 공조를 강화해나갈 것을 강조하였다. 특히, 보호 무역주의의 확산을 막고 국제금융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이 G20내에서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하였다.

한국과 영국이 직면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양국은 이번 면담을 통해 한국의 경제현황, 영국내 브렉시트 진전 상황 등을 정확히 공유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등 세계경제 리스크 요인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등 향후에도 경제·통상 분야에서 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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