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대책, 강남 재건축만 거래
11.3대책, 강남 재건축만 거래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11.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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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대책, 강남 재건축만 거래

[데일리경제]금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이 -0.23%로 전주(-0.30%)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11.3 경제종합대책 발표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강남권 재건축이 반등하면서 전반적인 수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11.3대책은 강남권 일부 재건축만 반응이 있을 뿐 수도권시장은 19주 연속 하락하면서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심각한 경기 불황으로 매수세는 더욱 꽁꽁 얼어붙고 있으며 경기부양책도 체감이 전혀 안되는 모습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23%, 전세가는 -0.18%.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2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74%), 서초구(-0.66%), 강동구(-0.43%), 양천구(-0.26%), 강남구(-0.20%), 중랑구(-0.17%), 도봉구(-0.15%), 강서구(-0.13%), 마포구(-0.1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만 소폭 거래됐을 뿐 기존 아파트 거래는 여전히 힘들다. 잠실동 엘스 등 입주물량이 적체되면서 기존 아파트는 매수세가 더욱 없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61㎡가 9천만원 떨어진 12억7천만~14억5천만원이다.

반면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가락동 가락시영은 11.3대책으로 용적률 상향과 소형평형 의무비율 완화, 임대주택 건립 완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자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도 호가도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4천5백만원 오른 10억4천만~10억7천만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42㎡가 5백만원 상승한 4억7천만~5억5천만원.

강남구도 재건축 아파트들이 11.3대책 기대감으로 하한가가 상향 조정됐다. 급매물이 회수되고 향후 전망이나 매수여부를 묻는 문의가 부쩍 증가했다. 개포동 주공2단지 82㎡가 2천5백만원 오른 14억5천만~15억원, 대치동 은마 102㎡가 2천5백만원 오른 8억5천만~9억8천만원.

그러나 매수자들은 담담하다. 특히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초고층 주상복합은 규제완화 소식에도 좀처럼 매수세가 붙지 않는 모습.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214㎡가 2억원 내린 22억5천만~25억원, 삼성동 쌍용플래티넘 191㎡가 3억6천만원 하락한 11억~12억4천만원.

반면 중랑구는 10.21대책, 11.3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시장이 반등될 것이란 기대감이 적고 시세가 더 떨어질 것이란 생각에 매수세 자체가 없다.

신내동 신내시영6단지 56㎡가 1천만원 내려 1억7천5백만~2억원. 묵동 대림두산 152㎡가 1천5백만원 내린 5억5천만~6억4천만원이다.

마포구도 마찬가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자 중개업소들은 개점휴업상태다. 아파트 뿐 아니라 주상복합, 재개발, 오피스텔 등 어느 것도 매수세가 없어 난리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는 거래가 더 힘들다. 공덕동 래미안공덕1차 142㎡가 3천만원 내린 7억2천만~8억원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21%와 -0.21%며 인천은 -0.2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48%), 하남시(-0.45%), 과천시(-0.32%), 신도시 일산(-0.32%), 분당(-0.30%), 안양시(-0.29%), 수원시(-0.28%) 순으로 하락했으며 인천은 연수구(-0.26%)가 크게 내렸다.

용인시는 11.3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지만 시세 하락은 계속됐다. 분양권 전매가 허용됐지만 분양가 자체가 높고 미분양물량도 많아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하는 상황. 또 대출금리도 높아 매수세가 꽁꽁 얼어붙었다.

신봉동 LG빌리지5차 175㎡가 9천만원 내린 5억5천만~7억5천만원, 성복동 푸르지오 142㎡가 2천만원 내린 6억~6억5천만원.

신도시 일산도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세가 전혀 없다. 특히 대형 아파트는 급급매물도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힘들다. 매수자들은 아파트값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생각에 자금을 아끼는 상황.

마두동 정발건영1단지 247㎡가 5천만원 하락한 9억~9억5천만원, 주엽동 호수럭키롯데 161㎡가 4천만원 하락한 7억5천만~8억원.

인천 연수구도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중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데다 시세도 3.3㎡당 1천6백만원이 넘는 등 비싸 매수세가 전혀 없다. 송도웰카운티2단지 180㎡T가 1억원 하락한 8억~9억원, 송도금호어울림 161㎡가 5천만원 하락한 7억~8억원.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25%를 기록했다.

송파구(-1.26%), 강동구(-1.04%) 등 입주물량이 많은 곳이 크게 하락했으며 서초구(-0.30%), 강남구(-0.19%), 중랑구(-0.18%), 성북구(-0.16%), 성동구(-0.13%), 도봉구(-0.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11월 전세 비수기에 접어들며 그나마 있었던 문의마저 끊긴 상태다. 7월부터 9월까지 입주가 시작된 잠실동 리센츠, 엘스 등을 비롯해 전세 물건이 많자 기존 아파트 전세는 더욱 거래가 어렵다.

8월 입주한 신천동 파크리오와 인접한 풍납동 현대리버빌1차 224㎡가 7천5백만원 내린 3억~3억5천만원, 문정동 래미안문정 145㎡가 5천5백만원 하락한 2억3천만~3억원.

성북구도 세입자를 찾지 못해 전세가가 하락했다. 경기 침체로 이사비용조차 부담스러워진데다 전세를 문의하는 수요는 대부분 소형이나 다세대 등 싼 물건만 찾고 있어 거래가 어렵다.

특히 대단지로 구성된 신규 아파트는 전세가도 비싸 세입자 찾기가 더 힘든 상태. 길음동 길음뉴타운4단지 142㎡가 1천만원 내린 2억2천만~2억5천만원. 삼선동2가 푸르지오 133㎡가 1천만원 내린 2억6천만~2억8천만원.

성동구도 마찬가지. 전세 수요가 전혀 없고 싼 물건만 찾아 기존 아파트 거래는 힘들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관리비용 등 부담으로 선호도가 더욱 낮다. 금호동3가 두산 138㎡가 1천만원 내려 2억1천만~2억6천만원, 성수동1가 성수파크빌 158㎡가 1천만원 내려 2억2천만~2억5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13%, -0.10%. 인천은 0.0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원시(-0.40%), 신도시 평촌(-0.28%), 의왕시(-0.25%), 과천시(-0.24%), 남양주시(-0.22%), 용인시(-0.21%), 구리시(-0.18%)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 평촌은 역세권 및 학원가까지도 전세 수요가 끊겼다. 경기 침체가 심화되자 비용 문제 등으로 재계약을 선호하고 있고 중대형 아파트는 전세가가 비싸 문의조차 없는 것.

범계동 목련우성 7단지 125㎡가 5백만원 내린 2억6천만~2억9천만원, 귀인동 현대홈타운 109㎡가 1천5백만원 하락한 2억4천만~2억5천만원.

남양주시도 전세 거래가 멈췄다. 가운지구에서 뜨란채 입주가 시작되자 기존 아파트들은 거래가 안돼 물건이 쌓이고 있다. 워낙 세입자가 없어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큰 폭으로 낮추고 있지만 거래는 어렵다.

평내동 금호어울림 82㎡가 1천만원 하락한 8천만~8천5백만원, 도농동 부영E그린타운2차 148㎡가 5백만원 하락한 1억5천5백만~1억6천5백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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