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동탄, 판교 등 남부 일대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로 올 최저치
과천, 동탄, 판교 등 남부 일대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로 올 최저치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11.07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천, 동탄, 판교 등 남부 일대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로 올 최저치

[데일리경제]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시장 침체양상이 수도권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전세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수요층이 감소하면서 거래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지역은 과천, 동탄, 판교 등의 남부 일대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로 기입주 단지들의 낙폭이 커지면서 금주 -0.20%를 기록, 올 한해 최저치 변동률을 경신했다.

서울과 인접한 과천, 광명, 의왕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수요가 전혀 없다 보니 집주인들이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춰 매물을 출시하고 있지만 문의조차 없는 분위기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금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14%, 신도시 -0.15%, 경기 -0.20%, 인천 -0.04%로 2주 연속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서초구(-0.83%), △송파구(-0.74%), △관악구(-0.53%), △성북구(-0.36%), △은평구(-0.19%), △강동구(-0.19%), △마포구(-0.15%), △중구(-0.14%), △강남구(-0.10%)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초구는 오는 12월 반포자이(주공3단지)의 입주를 앞두고 기입주 단지들의 매물이 적체되는 분위기다. 잠원동 강변 89㎡(27평형)의 경우 1억8000만~2억2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000만원 내렸다.

성북구는 입주 2년 차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 적체가 심각한 가운데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길음동 길음뉴타운6단지 132㎡(40평형)의 경우 10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중구는 강남권 일대 대규모 입주물량 급증으로 전세 인기가 떨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신당동 신당푸르지오 102㎡(31평형)가 2억3000만~2억6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34%), △분당(-0.32%)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두 지역 모두 전반적인 매매시장 침체에 따른 하락세가 전세시장으로 전이되는 분위기다. 특히 분당은 판교 입주를 앞두고 전세매물이 꾸준히 적체되고 있다.

평촌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125㎡(38평형)는 5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9000만원 선, 분당 정자동 상록라이프 109㎡(33평형)는 25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40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의왕시(-1.13%), △성남시(-0.88%), △과천시(-0.86%), △광명시(-0.41%), △고양시(-0.26%), △군포시(-0.22%), △구리시(-0.22%), △안양시(-0.21%) 순으로 내렸다. 반면 △화성시(0.35%)는 유일하게 올랐다.

의왕시는 인근 과천, 판교 등의 경기 남부지역 일대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로 기입주 단지들의 전세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오전동 성원이화1차 105㎡(32평형)의 경우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하락했다.

과천시는 래미안3단지 입주 이후 전반적으로 매물이 적체된 가운데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별양동 주공4단지 102㎡(31평형)가 1000만원 내린 1억7000만~2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광명시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세입자들이 섣부른 이주를 꺼려 거래가 좀처럼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다. 하안동 주공11단지 66㎡(20평형)가 9000만~1억1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내렸다.

인천은 △부평구(-0.28%)가 유일하게 내렸다.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전세수요가 크게 감소하며 내림세다. 삼산동 삼산타운2단지두산위브 109㎡(33A1평형)의 경우 1억30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내렸다.

[Copyrights ⓒ 데일리경제.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