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내각 개편...신임총리후보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
청와대 내각 개편...신임총리후보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6.11.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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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사면초가에 몰린 박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하고 신임 경제 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발탁했다.

또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김 총리 내정자의 추천을 받아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내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러한 내용의 내각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 대변인은 “김병준 신임 총리 후보는 저명한 행정학 교수로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학문적 식견과 국정 경험을 두루 겸비하신 분”이라며 “내정자의 가치관과 경륜에 비추어 볼 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하게 이끌어 갈 적임자로 판단돼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덧붙였다.


임종룡 내정자에 대해 "기재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 금융위원장 등을 지낸 경제 및 금융 분야 전문가로 시야가 넓고 정책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해 민간 경제 현장에 대한 이해도 겸비했다”며 “현 경제 상황과 금융·공공 분야 개혁에 대한 이해가 깊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현재 추진 중인 개혁을 마무리하는데 적임이라고 기대돼 발탁했다”고 전했다.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정책 및 현장 경험을 갖춘 내무관료 출신으로 여성가족부 차관, 광주발전연구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직관리 역량을 발휘해 왔다”며 “1995년부터 한국시민사회자원봉사회를 결성·운영해 왔고 퇴직 후에도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그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안전관리 역량을 집중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병준 신임 총리 후보는 국민대 교수로 참여정부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했던 '원조 친노(친노무현)'로 통하는 인물.

임종룡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전라남도 보성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를 거친 이래 지난해 3월부터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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