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미르-K스포츠재단은 의미있는 사업..의혹 확산 악영향될 것"
박대통령 "미르-K스포츠재단은 의미있는 사업..의혹 확산 악영향될 것"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10.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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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일관하던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입장을 밝혔다.

박대통령은 20일 최측근 최순실씨가 관련된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논란에 대해 "불법이 있다면 엄정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청와대

박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미르재단-K스포츠 재단)의미 있는 사업에 대해 의혹이 확산되고 도가 지나치게 인신 공격성 논란이 계속 이어지면 문화 융성을 위한 기업들의 순수한 참여의지에 찬물을 끼얹어 기업들도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고 한류 문화 확산과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에 대해 일단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전한 것.

박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요즘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면서 세간의 의혹을 부인했다.


박대통령은 “심지어 재단들이 저의 퇴임 후를 대비해서 만들어졌다는데 그럴 이유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고 부정하면서 “만약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서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는 오로지 국민들께서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대로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지키는 소임을 다하고 제가 머물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어떠한 사심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대통령은 두 재단의 설립 배경에 대해 "문화체육 분야를 집중지원하고 우리 문화를 알리며 어려운 체육 인재들을 키움으로써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익 창출을 확대하고자 기업들이 뜻을 모아 만들게 된 것이 두 재단의 성격”이라고 말하면서 “가뜩이나 국민의 삶의 무게가 무거운데 의혹이 의혹을 낳고 그 속에서 불씨는 커져가는 현 상황에 제 마음은 무겁고 안타깝기만 하다”고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듯한 입장을 전했다.

박대통령은 특히, "도가 지나친 인신공격"이라고 밝힌 것은 물론, 재단 설립에 전경련이 나서고 기업이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박근혜 대통령은 "재계 주도로 설립된 재단들은 당초 취지에 맞게 해외 순방과정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소위 코리아 프리미엄을 전세계에 퍼뜨리는 성과도 거두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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