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미국등 판매거부 악재속 생산 일시 중단
갤럭시노트7, 미국등 판매거부 악재속 생산 일시 중단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10.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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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결국 발화 사고등 논란이 이어지자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이래 국내외에서 폭발 논란과 함께 대규모 리콜조치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발화 논란이 일자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삼성전자 협력사등 소식통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생산을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최근 대규모 리콜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교환된 갤럭시노트7에서도 발화 논란이 있어 왔다.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기내에서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과 관련해 사실상 환불을 권고하면서 정부 차원의 조사에 착수할 것임을 알린 바 있다. 이어 미국 2위 통신업체인 AT&T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최근 보도들을 근거로 이번에 보도된 사안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더 이상 새로운 갤럭시노트7을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주지 않을 방침"이라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삼성측도 더이상 판매 강행에 나서기 보다는 일시 중단을 통해 원인규명등 대책을 강구하는데 나서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협력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무작정 생산 판매에 나서는 것은 무리수였던 것 같다"고 말하고 "한국 국가기술표준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중국 규제 당국 등 각국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취해진 조치로 알고 있다"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한 일환으로 결정된 사안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이통사들이 내린 조치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러시노트7 발화 사고 보도와 관련해 이통사들이 제품 판매 및 교환을 중단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결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250만대를 전량 회수했으며,교환을 해주거나 지난 1일부터 재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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