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라면의 수출규모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라면 수출은 올해 1월~8월 1억75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1억3800만 달러)보다 26.5% 늘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2억2000만 달러로 지난 2011년 대비 17.2% 증가해 사상 최고치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수입액인 146만 달러와 비교하면 149.5배에 이르는 성과를 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라면 수출은 지난 한 해동안 1800달러인데 반해 올들어서는 1월~8월까지 2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24.5%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라면 수출 평균가격은 2013년 ㎏당 4.3달러에서 올해 1월~8월까지 ㎏당 3.7달러로 2013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가격은 2014년 ㎏당 2.5달러에서 올해 1월~8월까지 ㎏당 3.2달러로 상승세를 보여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의 격차가 줄고 있다.
지난해 라면 주요 수출국은 중국(17.7%), 미국(13.5%), 일본(8.5%), 홍콩(6.2%), 대만(6.2%) 순으로, 중국은 2013년 이후 라면 수출 1위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2011년 대비 국가별로 홍콩(488.6%↑), 대만(126.2%↑)이 크게 증가했고, 대륙별로는 동남아가 119.1%증가했다.
이는 각국의 고유한 입맛에 맞춘 맛의 현지화와 조리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기존 교민위주 시장을 넘어 현지인 중심의 마케팅 효과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슬람국가로의 라면 수출이 늘면서 앞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1년 대비 지난해 라면수출 증가율은 인도네시아(39.4% ↑), 카자흐스탄(87.0% ↑), 사우디아라비아(30.4% ↑), 아랍에미리트(117.6% ↑), 파키스탄(80.1%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