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나홀로 상승세
'오피스텔' 나홀로 상승세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10.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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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나홀로 상승세

[데일리경제]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최근에는 소형 아파트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 인기는 나홀로 상승세다.

지난달 20,21일에 분양된 포스코건설의 인천 송도 커낼워크 오피스텔은 445실 모집에 무려 8만4천60건이 접수돼 평균 190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 오피스텔 시장도 시세와 임대료가 상승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피스텔 나홀로 승승장구 이유는?

주택 시장이 불안하고 미래 예측이 불가능할 때에는 주택임대사업이 인기를 끈다. 매달 은행 금리보다 높은 년 5~7%의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주택 보유자들은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오피스텔 인기가 높다.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공급 부족으로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몸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공급 부족에 따른 낮은 공실률이 오피스 임대료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3개권역(도심"여의도"강남)에 대한 오피스 공실률은 전체 1.02%로 전기대비 0.5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현재 임대 중인 서울 소재 대형 오피스빌딩 81개를 조사한 결과 공실률이 0.6%로, 1분기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서초 삼성센터 등 대형 오피스 물량이 공급되기는 했지만 대부분 자사 물량으로 사용됐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오피스 공실률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서울과 수도권 내 오피스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연간 평균 66만㎡(연면적) 내외의 공급이 이뤄져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했다. 앞으로는 적어도 3년 동안에는 공급이 적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여의도, 용산, 상암, 송도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오피스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향후 3년 후에는 공급 과잉이 될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이 지역은 인기 지역으로 오피스 임대 수요자가 많기 때문에 공급 과잉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오피스텔은 임대 수익률을 기대하는 수익형 상품으로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오피스 시장은 당분간은 시세 차익과 임대상승으로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오피스텔 역시 지역별 양극화를 보이기 때문에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전통적으로 오피스 인기 지역인 강남, 여의도, 광화문 지역 등 전통적인 오피스텔 인기 지역은 꾸준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다.

◇오피스텔 얼마나 올랐나?

강남구 삼성동 선릉대림아크로텔 82㎡는 최근 일주일 사이 무려 2천500만원이 올라 현재 3억2천만~3억8천만원이다. 올 연초보다는 시세가 6천만원이 올랐다. 임대료는 일주일 동안 1천250만원이 올라 1억7천500만~2억원이다.

삼성동 선릉LG에클라트 66㎡는 연초보다 1천500만원이 올라 1억6천만~1억8천만원이고, 임대료는 2천500만원이 올라 1억~1억2천만원이다.

강남구 역삼동 대우디오빌3차 49㎡ 시세는 연초보다 3천만원이 올라 현재 1억5천만~1억8천만원을 호가한다. 임대료 역시 올랐다. 연초보다 임대료가 무려 2천750만원이 올라 현재 1억~1억2천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서초구 오피스텔도 강세다. 서초동 서초현대타워 95㎡는 최근 일주일 동안만도 1천550만원이 올라 현재 2억8천만~3억2천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이는 연초보다 4천만원이 오른 값이다.

광화문 일대도 마찬가지로 많이 올랐다.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아침 59㎡는 일주일 동안 500만원 가량 그리고 연초보다 2천500만원이 올라 1억5천만~1억6천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광화문시대 59㎡는 연초보다 2천250만원이 올라 1억4천만~1억6천만원이다.

용산구 일대는 개발 호재 힘입어 시세 상승률이 더욱 크다. 원효로1가 대덕디아뜨센트럴 49㎡는 연초보다 4천만원이 올라 1억3천500만~1억4천만원이고, 임대료는 650만원이 올라 8천만~8천200만원이다.

한강로2가 대우디오빌한강 36㎡는 무려 5천250만원이 올라 1억4천500만~1억5천만원이고. 임대료는 500만원이 올랐다.

영등포구 일대는 최근 준공업지역 아파트 건립 허용 등의 호재로 오피스텔 시세가 상승했다. 당산동5가 한강포스빌 52㎡는 최근 일주일에 750만원이 올라 현재 1억4천만~1억5천만원이다. 그리고 임대료 역시 같은 기간 동안 500만원 가량이 올라 8천만~8천500만원이다.

양평동3가 대우미래사랑 79㎡는 연초보다 4천250만원이 올라 2억~2억4천만원이고, 문래동6가 임광그대가 102㎡는 500만원이 올라 2억3천만~2억5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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