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위해 학칙도 바꿨나..이화여대 특혜설도 함께 제기
최순실 딸위해 학칙도 바꿨나..이화여대 특혜설도 함께 제기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9.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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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과 관련, 일명 '최순실 게이트' 의혹은 봇물 터지듯 재생산되고 있다. 

이번에는 딸의 이화여대 특혜와 그에 따른 대학 재정 지원 대가가 오고 갔다는 의혹이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이자 실질적인 권력 서열 1위라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 딸을 위해 이화여대가 학칙까지 개정하면서 구제하였고, 이화여대는 때마침 교육부 재정 지원 사업에 최다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대가성 특혜를 받았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교문위 국감에서 최순실씨의 딸이 이화여대의 입학에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최 씨의 딸이 2015년도 이화여대 특기생으로 입학할 때, 입학종목이 11개에서 갑자기 23개로 늘어났고 여기에 최 씨의 딸의 종목인 승마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 "최 씨의 딸의 제적을 막기 위해서 지도교수를 교체하고 학칙까지 개정했다."고 덧붙였다.

우대표는 "이게 사실이라면 특정인을 위해서 대학이 전면에 나서서 비정상적인 특혜를 준 것"이라면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학생들, 그 시절 입시에서 낙방했던 수없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얼마나 분노하겠는가. 권력형 비리 의혹은 피해자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우리가 더욱 더 집중적으로 조명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대표는 문화권력 실세로 밝혀진 차은택씨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차씨는 문화부 공무원도 아닌데 어떻게 이정도의 문화 권력자가 될 수 있었는지, 이 사람이 개입한 여러 정책과 맡았던 프로젝트들 과정에서 어떤 외압과 권력 결탁들이 있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은 "최순실씨의 딸이 체육특기자로 입학했던 2015년 때마침 이화여대의 체육특기자 입학가능 종목이 11개에서 23개로 확대됐고 이 중 승마 종목이 포함됐다."고 밝히면서 "2015년 특기생 합격자는 6명이었고 새로 추가된 종목 중 승마에서만 합격자가 선발됐는데, 그 합격자가 최순실 씨 딸 정 모씨"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이화여대는 올해 6월 학칙을 개정해 최순실씨 딸인 정 모양이 구제될 수 있는 예외규정을 신설했다. 신설된 예외규정은 국제대회와 연수, 훈련, 교육실습 등의 참가에 의해 결석하면 사유 발생 2주 내에 증빙서류를 제출할 경우 교과목 담당 교수는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국민의 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박 위원장은  "매일 새로운 사실이 터지고 있다. 우리 당과 국민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매일 터지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의 비리와 추문, 또 미르, K-스포츠 재단, 우병우, 이석수 등 이러한 사건을 은폐시키기 위해서 국정감사를 훼방 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최순실씨의 딸을 위해서 재벌은 말을 사고, 대학은 학칙을 변경하고, 곳곳에서 악취가 풍기고 있다. 과연 한때 회자되었던 권력 서열 1위가 최순실씨 라는 말이 어느 정도 입증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덮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위원장은 교문위에서 이화여대 총장의 증인 채택이 이루어져야 하고, 학칙 변경 등 여러 가지 사항의 확인을 위해서 현장조사 등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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