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강남권 하락 vs 비강남권 상승
재건축, 강남권 하락 vs 비강남권 상승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10.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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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강남권 하락 vs 비강남권 상승

[데일리경제]올들어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권과 비강남권에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8년 1월부터 10월 현재까지 강남권과 비강남권 재건축의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강남권은 5.44% 하락한 반면 비강남권은 4.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4개구(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는 올들어 매매가 변동률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송파구 재건축(-8.83%)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강동구(-8.62%), 강남구(-5.50%), 서초구(-1.55%) 순이다.

반면 비강남권은 강서구(-2.60%)와 동작구(-0.14%)만이 하락했을 뿐 10개구가 모두 상승했다. 이중 노원구(25.61%), 은평구(23.44%), 서대문구(19.18%), 중랑구(17.83%), 동대문구(16.97%) 등 7개구가 두 자릿수 변동률을 기록했다.

비강남권 재건축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노원구다. 노원구는 공릉동 태릉현대, 상계동 주공8단지 등 저층 재건축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업추진이 빠르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과 개발기대감이 작용했다.

공릉동 태릉현대 105㎡는 올들어 비강남권 재건축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연초대비 1억4천5백만원 올라 6억5백만원. 상계동 주공8단지 36㎡도 6천만원 오른 2억6천2백5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월계동 동신 79㎡도 같은 기간 동안 1억원 오른 3억원.

중랑구는 유일한 재건축 단지인 망우동 염광 시세가 상승했다. 역시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는 재건축 초기 단계지만 3.3㎡당 매매가가 1천만원 이하로 저렴하고 상봉재정비촉진지구도 가까워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72㎡가 4천만원 올라 2억2천5백만원.

동대문구는 제기동 경동미주 128㎡는 5천만원 오른 8억2천5백만원. 청량리균촉지구 및 청량리 민자역사 개발 기대감이 더해져 투자 문의가 이어진 곳이다.

영등포구는 신길동 남서울은 신길뉴타운 내에 속해있는 단지로 뉴타운 및 재건축 기대감이 중첩돼 가격이 올랐다. 66㎡가 3천5백만원 오른 2억7천5백만원.

관악구는 신림동 뉴서울 89㎡는 6천만원 오른 3억7천5백만원이다. 2007년 6월 추진위승인 이후 별다른 움직임은 없지만 매물이 적어 가격이 상승했다.

용산구는 이촌동 한강맨션, 삼익, 원효로4가 산호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아직 사업초기 단계지만 저층으로 대지지분이 높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주변 개발 호재가 풍부하기 때문. 한강맨션 105㎡가 올들어 1억원 오른 15억7천5백만원이다.

반면 강남권은 1억원 이상 가격이 하락한 타입도 30개나 된다. 가구수로는 1만6천여가구.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가락시영 재건축이 많이 하락했다. 신천동 진주 155㎡가 1억7천5백만원 하락한 11억7천5백만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56㎡는 1억6천만원 하락한 7억1천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저층 재건축은 8.21대책에서 조합원 지위양도 허용, 2종일반주거지역 층고제한 완화 등이 발표됐지만 매수세가 붙지 않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개포동 주공2단지 73㎡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올들어 2억1천만원 떨어진 12억2천5백만원. 시영 63㎡는 1억5천5백만원 하락한 10억5천만원이다.

서초구는 서초동 신동아1차 145㎡가 2억원 하락한 11억3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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