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브리엘 경제부장관이 우크라이나 평화 진전을 전제로 EU의 대 러시아 제재 조치 점진적 해제를 지지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가브리엘 장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對러시아 제재 조치의 점진적인 해제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지만 우선 민스크 평화협정 이행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목요일 러시아를 방문하여 푸틴 대통령과 경제 및 무역관계에 대하여 협의한 후 금요일 슬로바키아 비공식 통상장관 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차기 독일 총리를 노리고 있는 가브리엘 장관의 이러한 행보는 대 러시아 제재 조치의 해제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워 현 메르켈 총리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 의회 외교관계 위원회에서 EU 회원국 가운데 최소 5개 국가가 對러시아 제재 조치를 해제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하여 조속한 사법제도 및 에너지 산업 분야에 대한 개혁 조치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며, 제재 조치를 해제할 준비가 된 EU 회원국에게 그 구실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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