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창업벤처기업 조달시장 진입 문턱 낮춰
조달청, 창업벤처기업 조달시장 진입 문턱 낮춰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6.08.30 2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달청이 창업 벤처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에 신기술 및 융합·혁신제품의 선제적 구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창업기업의 조달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정부3.0 핵심가치인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위해 산업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기업의 조달시장 진입과 판로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창업·벤처기업은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공공조달시장이 선제적으로 창업·벤처기업의 판로를 열어줌으로써 성장의 디딤돌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창업·벤처기업은 그 수가 3만개를 돌파했으나, 다수업체가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창업후 3~7년)’을 극복하지 못해 도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달청은 그동안 물품구매 적격심사 및 다수공급자계약(MAS) 계약시 상대적으로 불리한 창업·벤처기업을 우대해 왔으나, 창업벤처 기업들은 국내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따라 조달청은 창업기업, 서비스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 운영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인 제도개선과 맞춤형 아이디어 등을 반영한 보다 실효성 있는 창업기업 지원방안을 강구해왔다. 

조달청은 우선, 창업·벤처기업 제품 전용몰인 벤처나라(가칭)를 구축 중이며, 올 10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벤처나라는 기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거래가 어려운 창업기업의 신기술, 융합·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공공기관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술력이 있고 우수한 제품을 개발한 창업·벤처기업은 납품실적이 없어도 전용 쇼핑몰을 통해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게 된다.

벤처나라에서 쌓은 실적을 토대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이나 우수조달물품으로 진출해 공공판로를 더욱 확대할 수 있고, 공공기관에 납품한 공신력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새싹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나라장터 엑스포 ‘새싹기업관’ 운영 및 해외 바이어·공공기관 구매상담회 참가 지원 등 기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보다 많은 창업기업이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새싹기업 신청자격을 창업 후 5년에서 7년 이내로 확대하고, 올 9월에는 신규 새싹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교육훈련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 한다.

조달교육원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조달업체 등록부터 새싹기업 지정 및 벤처나라 등록, 해외시장 진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새싹기업과 벤처나라 등록 기업을 조달청 해외조달시장진출(G-PASS) 기업으로 선정하는 등 해외조달시장에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백명기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벤처나라가 구축되면 벤처·창업기업 제품과 서비스가 2만여 수요기관에 자연스럽게 홍보가 이뤄져 매출액 증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공공기관이 벤처·창업기업 제품을 선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민간시장에서 해당 물품의 신규시장 창출을 유도하고, 벤처나라 등록제품도 우선구매대상 기술개발제품에 포함해 공공기관의 벤처나라 이용 활성화와 창업기업 제품구매 촉진을 지속적으로 유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