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중, 러 방문 "사드해법 찾을까"
박대통령, 중, 러 방문 "사드해법 찾을까"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8.3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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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9월 2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와 중국, 라오스를 방문하는 7박 8일 일정의 순방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은 9월 2~3일 동방경제포럼 참석과 러시아 실무 방문에 이어, 4~5일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1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7~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8~9일 라오스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8월 22일 제1회 을지국무회의와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순방은 주요 국가들과 글로벌 현안에 대해 전략적으로 소통하고,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해서 우리 앞에 놓인 경제적, 안보적 현실을 타개해나가는 데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국제 환경을 탓하며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능동적, 호혜적 외교에 힘을 쏟아나갈 것”이라고 말해 사드배치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불편한 관계를 이번 순방으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지 관건이 되고 있다.

▲ 사진=청와대

 
박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9월 2~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참석하고, 3일에 있을 전체회의에서는 기조연설을 한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 주관으로 극동지역의 투자 유치와 개발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5년부터 연례 개최되는 포럼이다. 제1차 동방경제포럼은 지난해 9월 개최됐으며, 이번 제2차 포럼은 ‘러시아의 극동지방을 열다’라는 주제로 한국, 일본, 중국과 아세안 회원국 등 주요국 정부 및 기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실질 협력 증진방안,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은 취임 이후 양자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러시아 방문이자 2013년 11월 푸틴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을 띤다

청와대는 이번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다양한 현안과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에 이어 9월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1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먼저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함께 올해 정상회의 주제인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 경제 건설’을 위한 G20의 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다.

정상회의중 시진핑 주석과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캐나다총리,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할 것으로 보여지며, 박대통령과도 조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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