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문화 예산 7조원..4550억 증가
내년도 문화 예산 7조원..4550억 증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6.08.3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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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내년도 문화 분야 예산인 ‘문화재정’이 최초로 7조원을 돌파한다. 

30일 발표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예산 및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 예산 등을 포함한 문화재정은 7조 847억 원으로 올해 6조 6297억 원에 비해 4550억 원이 증가했다.

정부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1.72%에서 1.77%로 증가했다.

문화재정이 정부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문화융성을 국정기조의 하나로 채택한 현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늘었다. 2013년에는 1.47%였으나 2015년에 1.63%, 2016년에 1.72%, 올해 정부안은 1.77%로 연평균 9%씩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재정의 증가는 창조산업의 원동력으로서 문화산업의 성장속도를 높이고,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융성을 체감토록 하겠다는 현 정부의 강하고도 지속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문화융성의 주무부처인 문체부의 재정지출규모는 5조 9104억 원으로 6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4조 원을 돌파한 2013년 이후 4년만으로 정부 모든 부처 중 단연 두드러지는 증가세다. 올해 예산 5조 4948억 원에 비해서는 7.6% 증가했다.

문체부 재정의 분야별 편성 현황을 보면 관광 부문에 1조 6511억 원이 편성돼 증가율이 전년 대비 17%(2400억 원)로 가장 높았다.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국내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의 증액에 따른 것이다.

콘텐츠 부문에는 8597억 원이 편성돼 전년 대비 16.1%(1195억 원)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펀드 출자와 같은 간접 지원의 확대,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확산, 가상현실콘텐츠·게임과 같은 시장선도형 콘텐츠 육성 예산의 대폭 증가에 따른 것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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