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예열중인 옐런발 금리인상 폭탄“수개월 내 기준금리 인상”
또다시 예열중인 옐런발 금리인상 폭탄“수개월 내 기준금리 인상”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6.08.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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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미국연방준비제도. 옐런의장

[데일리경제=이원섭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옐런의장이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발언을 통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차 열어두면서 또다시 신흥국 시장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장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지속적인 고용시장 개선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하면, 수개월 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매파적인 발언을 했다. 반면, “금리전망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금리 동결의 여지를 남겨 오락가락하는 애매한 입장을 취해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활동에 대해 "가계지출의 견고한 성장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고용시장은 3개월 평균 19만건 이상의 고용이 증가하는 등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고 해석해 미국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은 노동시장의 개선과 경제 성장 영향으로 향후 몇 년에 걸쳐 목표에 도달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동생산성이 낮아지고 있으며, 높은 글로벌 저축률이 지속된다면, 실질균형 금리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발언함으로써, 금리인상의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옐런 의장 발언 내용을 감안할 때, 월요일(29일)의 핵심 PCE가격지수와 금요일(2일)의 고용보고서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7월 핵심 PCE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8월 신규 취업자 수가 17만 5천명에 이르고 시간당 임금이 전월에 비해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에 비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현재(29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인상 확률(33%)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서연구원은 옐런 의장은 연준의 결정이 경제지표가 어떻게 발표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하고 실제 2015년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였으나, 상반기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올해 한차례도 인상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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