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희 칼럼]청소년, 어떻게 돌볼 것인가
[유정희 칼럼]청소년, 어떻게 돌볼 것인가
  • 유정희 논설위원
  • 승인 2016.07.20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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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기 위해 여러 자료를 분석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과 인터뷰를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필자가 청소년 사회복지의 최일선 현장에 있는 것처럼 가슴이 뛰면서 처음 ‘사회복지’ 전공을 선택한 그때의 그시절로 되돌아 가는 것을 숨가쁘게 느꼈다.

우선 <청소년기>에 대해 알아보자.
UN은 청소년의 개념을 ‘15세부터 24세 사이의 집단’으로 구분하고 국제식량기구(FAO)는 ‘10세부터 24세까지 사이의 결혼여부를 불문한 남녀 인구부문’으로 구분한다.

우리나라는,
형법과 민법을 논외로 하더라도 <청소년기>에 대한 개념이 통일되어 있지 않다.
청소년기본법, 청소년 활동 진흥법, 청소년 복지 지원법에서는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사람’
청소년 보호법은 ‘만 19세 미만인 사람’, 소년법,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19세 미만인자’, 한부모 가족지원법과 근로기준법은 ‘ 18세 미만인자’ 이다.
이렇듯 매우 혼란스럽다. 하나의 국가에서 살고 있는데 우선 법적으로 개념이 통일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정부에서는 무슨 일을 할까.
청소년 복지를 관장하는 정부부처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교육부가 있는데, 교육부는 교육전반을,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복지에 관한 부분을, 보건복지부는 아동복지에 관한 사업이 각각 집중되어 있다.

요즘 청소년들은 학업, 진로, 가족관계, 친구관계 등으로 고민한다.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문제들은 학교폭력, 자살, 왕따, 게임중독, 인터넷 중독, 가출, ADHD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최근 스마트폰 중독도 큰 문제다.

이렇듯 복잡하고 다양하고 방대하다.

최근 국가정책적으로 복지정책이 다양화, 심층화되면서 기존의 개인 또는 NGO영역에서 이루어지던 복지가 공공기관(GO)영역으로 이전하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예로 지역아동센터( 구 공부방)의 사례를 보자.

지역아동센터는 전국적으로 2004년에 500개소, 예산은 25억원이었는데, 2014년에는 3,969개소, 예산은 2,723억원으로 각각 증가하였다. 지역아동센터의 지원개소에 비해 예산이 대폭 늘어난 것은 인건비등이 확대지원된 것이고,
2007, 2008, 2009년에 많이 증가하였고, 최근 증가세가 둔한 것은 학교에 방과후 돌봄이 실시되면서이다.

▲ 관악구에서 청소년을 위해 주 1회 밤 12시까지 심야식당을 운영하는 모습

국가, 지방자치의 예산이 기존 민간영역에 투입되면서 NGO와 GO의 경계가 다소 모호해진 면은 있지만, 자발적 민간조직의 장점은 지역유휴공간활용, 일자리창출, 이역만족도상승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완성으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공공부문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공공부문(NGO)의 역할은 크고 중요하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청소년상담복지, 쉼터의 활성화다,
경계에 있는 청소년들, 집과 집밖(가출팸), 학교와 학교밖의 경계에서 고민하고 혼란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인프라가 너무 절실하다.
가출팸의 시작은 가정의 불우한 환경이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 쉴 수 있다, 먹여주고 재워준다 라는 말에 현혹되어 시작된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청소년들이 아주 쉽고 편안하게, 비밀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2016년 1월부터 5월까지 청소년들의 전화, 문자, 사이버등 온라인 상담이 32만건을 훌쩍 넘었다.
그러나, 정보가 홍수가 되어 넘쳐나는 이 때, 정작 청소년들이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은 것이 “정보제공부족(41,9%)이다.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방치되어 있는지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통계이다.

‘1388’
청소년 상담전화번호다.
이 번호를 알고 있는 청소년,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

청소년은 미래 우리 사회의 일꾼이다.
몸도, 마음도 무럭무럭 자라서 훌륭한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


■ 유정희는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관악구에서 제 3,4대 구의원을 역임하며 도림천 살리기, 관악산 지키기등 관악구의 환경, 복지를 위해 활동하였다.
현재 관악구에서 남편과 함께 [그날이오면]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악구 지역공동체를 위해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도림천주민의 꿈], [도림천주민의 꿈 2.0]이 있다.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사회복지사 1급
-. 제 3., 4대 관악구 구의회 의원
-.[그날이오면 ]서점 대표
-.연세대학교 민주동문회 자문위원
-.E3PlanB 이사
-.(전)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창립 및 대표
-.(전)열린미래 푸른관악 21 공동의장
-.(전) 관악구 대학동 주민자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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