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성장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 하락
한국경제 성장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 하락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6.07.0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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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1998~2007년) 평균 4.9%에서 금융위기 이후(2008~2015년) 평균 3.1%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잠재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4.9%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4%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민간 부문의 투자 부진이 지속되어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출 부문 중 총자본형성의 GDP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금융위기 이전(1998~2007년) 0.97%p에서 금융위기 이후(2008~2015년) 0.66%p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민간 부문(최종소비지출+총고정자본형성) 경제 성장 기여도는 1.66%p로 금융위기 이전(2.54%p) 대비 0.88%p 하락했다. 한편, 정부 부문(최종소비지출+총고정자본형성)의 성장 기여도는 0.58%p로 하락(금융위기 이전 0.72%p)했다. 특히, 투자 부문 중 민간 부문의 기여도 하락 폭이 정부 부문 하락 폭 보다 컸다.

국내외 경제에 관한 기업들의 전망을 보면, 첫째,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등 유럽발 불안 우려’ 및 ‘글로벌 경제의 장기침체’를 지적하고 있다. 2016년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세는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둘째, 하반기 국내 경제는 일시적으로 회복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59.3%의 기업이 응답했다. 국내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데에는 대체로 1~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셋째, 기업들은 2016년 하반기 국내 경제에 가장 부담을 줄 위협 요인으로 ‘내수소비 부진 및 저물가 지속’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응답했다.

기업 환경 전망에서는 첫째, 기업들은 추경 및 재정 보강이 하반기 국내 소비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는 응답이 56.7%를 차지했다. 둘째, 국내 경제의 2016년 경제성장률을 2%대 초중반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80.3%를 차지했다. 셋째, 기업들은 김영란법 시행이 내수경기에 다소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넷째, 법인세율은 현행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64.9%로 가장 많았다. 다섯째, 국내 기업이 경영변수 중 가장 우려하는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철강, 조선 등 공급과잉업종 재편’이라고 응답했다. 여섯째, 하반기 최우선 경제정책은 ‘규제완화 진행상황 점검 지속 추진’이라고 37.3%의 기업이 응답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해결방안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영 불안 심리 완화와 투자 의욕 제고를 위해서는 첫째, 국내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경기 회복세 강화를 위한 방안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출경기 진작을 위해 대외 리스크 관리 및 원화 환율 안정에 주력해야 하고세계 경기회복에 대응한 선제적인 투자 확대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R&D 투자 확대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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