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뱃살멘토 아시아나항공 박연주, 현진오 박사 부부의<90일간의 뱃살빼기 프로젝트> ⑩
[칼럼] 뱃살멘토 아시아나항공 박연주, 현진오 박사 부부의<90일간의 뱃살빼기 프로젝트> ⑩
  • 박연주, 현진오
  • 승인 2016.07.06 2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편. 복근은 누구에게나 있는 근육의 이름일 뿐이다.

 

복근(腹筋)은 말 그대로 복부의 근육이다. 즉, 누구나 복근은 있다는 뜻이다. 다만 뱃살에 가려서 안보일 뿐이다.

바캉스 시즌만 되면 복근을 한 번 만들어 보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을 해치는 스테로이드제, 근육 보충제를 과량으로 복용하기도 하고,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선 건강보다는 뱃살만 빼고 보자는 식이다. 눈앞에 보이는 우선 결과만을 생각하여 우를 범하는 경우이다. 필자의 절친한 동료도 학창시절에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으로 다이어트를 했다가 지금은 불임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건강을 해치는 방법은 어떤 경우에도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현명한 선택이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과 태도이다.지금의 뱃살은 그 동안 내 생활 습관의 결과물이다. 복부에도 분명 근육이 있는데 필요 이상의 음식물을 계속 쌓이다 보니 지방만 보이게 되었다.

뱃살은 한 순간에 생기지 않는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이 야식을 즐겼는지, 과음과 폭식을 했는지, 얼마나 몸을 움직이지 않았는지 등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굳이 건강검진 결과를 보지 않더라도 나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무조건 살만 빼고 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평생 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 < 체질식단과 힘주기 운동 방법으로, 머슬마니아 대회 출전한지 1년이 지나도 건강함과 근력을 유지하고 있는 뱃살 멘토 박연주 >

뱃살 멘토의 tips :

그 동안의 생활습관을 바꾸기는 말처럼 쉽지가 않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다. 3가지 정도만 정해서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철칙을 세우자. 예를 들면 저녁 식사 이후에는 간식이나 야식을 하지 않겠다거나, 영양가는 없고 열량만 높은 패스트푸드를 끊겠다거나, 알코올 섭취를 제한한다 등 같은 나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필자의 3가지는 여러 번 강조한 내용으로 다음과 같다.

첫째, 얼음물이나 차가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신다.

우리가 기름기가 많은 그릇을 설거지 할 때 따뜻한 물로 헹구어 내는 원리이다. 찬물로 설거지를 하면 기름기가 잘 제거되지 않는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이다. 뱃살의 내장지방을 빼려면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야 한다. 물만 잘 선택하여 마셔도 뱃살은 빠진다. 덥다고 얼음물을 벌컥 벌컥 마신다면 뱃살도 뱃살이지만 건강에도 좋지 않다.

둘째, 하루 딱 10분만이라도 근육운동(힘주기 운동)에 시간을 투자한다.

버스를 기다릴 때나 지하철을 탔을 때 그냥 서있지 말고, 지난 칼럼에서 소개한 ‘힘주기’ 운동을 하는 것이다. 다리에 힘을 주고 서있는 연습을 매일하면 하체가 튼튼해지고 근력이 길러진다. 사무실에서 앉아서 근무를 할 때도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에서 ‘복부에 힘주기’를 하는 것이다. 몸에 힘이 들어가면 그만큼 사람도 꼿꼿해 보이고 뱃살도 덜 나온다.

셋째, 음식에 대해 욕심을 버린다.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의 양은 이미 정해져 있다. 배가 고플까봐 미리 먹을 필요도 없고, 먹을 것을 많이 비축해 둘 필요도 없다. 습관적으로 일회용 밥이나 라면 같이 인스턴트 식품을 살 필요가 없다. 우리 신체는 태어날 때부터 굶을 상황을 대비해서 지방을 축적해 두고 있다. 한 번씩 비축해둔 지방을 쓸 수 있게 기회를 주자.

매일매일 먹고 있는 음식의 양을 기록해 보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먹기 시작해서 식사 외에 중간중간에 빵이나 과자 등으로 주전부리를 하고 잠들기 직전까지 뭔가를 계속 먹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이미 충분한 일일 칼로리는 항상 넘치게 채우고 있다. 음식에 대해 욕심을 버려야 한다. 배가 고플까 대비해서 먹을 것을 미리 챙길 이유가 없다.

욕심을 가지려면 값싼 명품인 야채를 챙겨야 한다. 한의학박사 현진오 원장이 추천한 ‘먹으면 먹을수록 뱃살이 빠지는 음식’ 인 저칼로리 다이어트 야채 쉐이크를 애용하자. [칼럼] 뱃살멘토 박연주, 현진오 박사 부부 <90일간의 뱃살빼기 프로젝트> ⑦ 참고.

우리가 태어나서 평생 먹어야 하는 음식의 양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자. 하루에 몰아서 먹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1/N해서 나눠서 먹어야 나중에 먹을 음식 양이 남아있을 것이다.

뱃살 멘토의 advice :

뱃살빼기는 단순히 몸짱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한다.

2004년에 전세계 인구 10억명이 과체중이 되면서 WHO(세계보건기구)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2016년에는 20억명 이상이 과체중이 되었고, 현재 비만율이 감소한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 세계비만연맹에서도 2025년 세계 인구의 1/3이 비만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OECD의 자료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비만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10% 단축되고, 소득이 18% 감소하며, 건강관리비용은 25% 증가한다고 한다. 비만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암, 당뇨, 심장병 등의 사망자가 2020년이면 전체 사망자의 73%에 달할 것이며, 이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전체 치료비용의 60%가 될 것이라고 한다.

 

심장혈관계 질환, 당뇨,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은 반드시 식습관을 개선하여 뱃살을 빼야 한다. 과체중뿐만 아니라 마른 비만도 심각한 상태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몸무게는 저체중인데 배만 볼록 나온 사람들이 많다. 체중과 상관없이 뱃살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소아비만 또한 급격히 늘고 있어서, 근본적인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고는 해결책이 없다.

결국 고칼로리 저영양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 같은 우리 몸에 이롭지 못한 음식들을 멀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밀가루 음식을 섭취하면 속이 불편한 분들은 빵이나 면류 등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일단 정제된 밀가루는 칼로리와 혈당지수(GI)가 높아 소위 ‘밀가루 똥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뱃살빼기에 이로운 음식이 아니다. 특히 방부처리나 냉장처리된 밀가루는 속이 냉한 경우, 소화장애를 잘 유발한다. 게다가 소화기가 약한 분들은 밀가루에 포함된 끈끈한 글루텐(gluten)이라는 단백질 성분에 의해 장면역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고, 필요한 영양소의 흡수가 장애되기도 한다.

▲ 글루텐(gluten)에 의해 소장의 융모가 파괴되어 장면역이 손상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심각한 질환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자료제공:한아름한의원

 

■ 뱃살멘토 박연주는

(현) 아시아나항공 통제지원팀 과장, 아시아나항공 독서클럽 총무

(현) 서울시 보디빌더 선수 / 피트니스대회 3위

현진오 한의학박사와 공동저서 <90일간의 뱃살빼기 프로젝트>

아시아나항공 부사무장(22개국 68개 도시, 총 비행시간 : 6,488시간 5분)

터키항공 교환 승무원, 아테네올림픽 전용기 승무원

대구혜화여자고등학교졸업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아시아나항공 스튜어디스로 입사하였으나, 만성 위염, 허리통증 등의 건강악화로 지상직으로 발령받았다. 늘어난 뱃살과 내장지방이 건강악화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궁지에 몰려 뱃살빼기 다이어트를 시작했으나, 남편인 현진오 한의학박사의 도움으로 식스팩까지 얻었고, 자신의 경험담을 단행본으로 발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