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대입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
건국대, 대입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6.06.2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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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오는 9월 실시하는 올해 201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과 논술 등 모든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해 공교육을 통한 입학 문을 넓히고 수험생들의 부담도 완화하기로 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 가운데 지역인재전형과 교과우수자전형을 통합해 지역에 관계없이 학교별로 원하는 인재를 얼마든지 추천할 수 있는 ‘KU학교추천전형’을 신설하는 등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을 높여 총 1,305명(정원외 포함)을 선발한다.

건국대는 대표적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의 모집인원을 640명으로 늘리고, 기존 KU교과우수자전형과 지방 소재 학생들만 지원 가능했던 지역인재전형인 KU고른기회전형-지역인재를 통합해 ’KU학교추천전형‘으로 380명을 선발하는 등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을 1,305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KU학교추천전형은 고교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학교별 추천인원에 제한도 없다. 인성과 학업역량이 우수해 고교 추천을 받은 2016년 2월 이후 졸업(예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고사 없이 학생부(교과) 60%와 서류평가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이에 따라 2017학년도 건국대 입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확대되는 등 수시 전형 선발인원을 늘려 전체 모집인원 3,328명(정원외 포함)의 56.9%인 1,895명을 수시에서 뽑는다. 수시모집 비중이 올해 2016학년도(53.3%)보다 더 높아진 것이며, 수시 선발 인원이 정시(1,433명, 43.1%)보다 더 많아졌다.

건국대는 2016학년도에 KU논술우수자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전형(KU고른기회전형 유형-6)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데 이어 2017학년도에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과 신설되는 ‘KU학교추천전형’, 논술전형인 ‘KU논술우수자전형’, ‘KU고른기회전형’ 등 수시모집 모든 유형의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수능 성적과 관계 없이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논술 위주로 평가하는 ‘KU논술우수자전형'은 지난해보다 22명 줄어든 462명을 선발하며 전형방법은 2016학년도와 동일한 논술고사 60%, 학생부 교과성적 20%와 비교과(출결, 봉사 등) 20%를 각각 반영해 선발하는 등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낮췄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KU예체능우수자전형에서 유형별로 체육, 연기에 이어 디자인을 추가해 예술디자인대학에서 20명을 디자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 학생부 100%(25배수 선발)와 2단계 학생부 20%, 디자인 실기고사 80%를 반영한다.

KU고른기회전형에서 농어촌학생 모집 인원은 60명에서 77명으로 늘어나며,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모집인원은 45명에서 27명으로 축소된다.

건국대 박찬규 입학처장은 “전형 간소화와 학생부 위주 선발 등의 기조를 유지했다”며 “우수 학생 유치와 공교육 활성화, 수험생 부담완화 등 대입 제도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건국대가 올해 프라임사업 선정에 따라 신설된 KU융합과학기술원은 이번 수시모집을 통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미래 산업 수요를 반영해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와 융복합 공학분야 학과를 중심으로 신설되는 ‘KU융합과학기술원’에는 PRIME 선도학과인 줄기세포재생공학과(43명), 의생명공학과(40명), 화장품공학과(40명), 미래에너지공학과(40명), 스마트ICT융합공학과(40명), 스마트운행체공학과(40명), 시스템생명공학과(45명), 융합생명공학과(45명) 등 총 8개 학과가 신설된다.

미래에너지공학과는 OLED 기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미래 유망 에너지 신산업 분야인 ESS, 태양전지, 스마트그리드의 선도 기술 개발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화학, 공학, 이학 분야를 융·복합해 교육한다. 기초과학 기반 위에 응용학문까지 고려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ICT융합공학과는 IT분야를 기반으로 문화와 콘텐츠 분야 융복합 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ICT 분야의 서비스나 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산업에 특화된 융합교육을 특징으로 한다.

스마트운행체공학과는 스마트무인기전공과 스마트자동차전공 2개 트랙과 운행체, 인지, 지능, 구동 등 4개 모듈을 중심으로 설계, 프로그래밍, 정보통신, 제어공학 등 소프트웨어, 공학 융복합 교육을 통해 첨단 기술인 스마트운행체 개발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시스템생명공학과는 기초 과학 영역부터 심화 생명공학까지 폭 넓게 다루기 위해 학부생연구과정(RUS), 학부생커리어과정(CUS), 학부생글로벌과정(GUS) 등을 운영하며분자시스템 수준에서 개체 수준까지 생명체의 생체 네트워크를 이해하는 시스템적 사고와 융복합 연구 역량을 집중 교육한다.

융합생명공학과는 융합생명공학 BT-CARE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 생물공학, 화학공학, IT 등을 다양한 학문 단위의 융복합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생명현상을 이해하고 생명공학 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의생명공학과는 분자·나노진단, 영상의학 등 나노·정보·공학의 학문분야와 분자·세포생물학 등 생명과학분야, 바이오시밀러, 전임상시험 등 바이오공정 분야를 종합적으로 교육해 첨단 의생명공학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학생의 진로 목표에 따라 학부산업인력 과정(학사), 산업리더형 전문가 양성 과정(석사), 글로벌 파이오니어 인재 양성 과정(박사) 등의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줄기세포재생공학과는 국내 대학 최초 줄기세포 단일전공 학과로, 기초생물학, 생물유기화학 등 전공 이론 지식과 줄기세포재생산업 등 산업 전반에 대해 교육한다. 줄기세포 공학, 재생생명 공학 등 2개 트랙으로 줄기세포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화장품공학과는 국가 기간 산업으로 육성중인 화장품 산업에 특화된 서울권 최초의 학과다. 화장품소재학, 제조공정학, 품질관리평가학 등 화장품에 특화된 이학·공학 지식을 실무중심으로 교육·연구해, 화장품 산업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건국대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의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프라임 선도학과들로 구성된 KU융합과학기술원은 4+1과정에서 ‘+1’ 부분에 해당하는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을 전원 전액 장학으로 운영한다. 특히, 신입생 전원이 입학금을 지원받으며, 수시모집 최초합격 신입생은 1년간 수업료 절반, 정시모집 최초합격 신입생은 2년간 수업료 절반을 장학금으로 받게 된다.

또한, 학부과정에서 최초합격 학생들에게는 교육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서구입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학기 중 매달 도서·연구비를 지원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인턴십, 해외파견 프로그램 참여시 장학금을 수여하는 ‘프라임 엔트프리너’, ‘프라임 글로벌’ 장학금도 신설했다.

프라임 사업을 통해 정원에 변동이 있는 학과들을 대상으로하는 장학금도 신설됐다. 2016학년 2학기부터 ‘프라임 성적우수 장학’, ‘프라임 인문학우수 장학(인문사회계열 대상)’ 등 새로운 장학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250여명의 학생에게 약 6억 5천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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