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테마파크 무산?..사업승인 여부 앞두고 논란
인천 송도테마파크 무산?..사업승인 여부 앞두고 논란
  • 김회준 객원 기자
  • 승인 2016.06.2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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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회준 객원기자]인천 송도 테마파크 사업이 미숙한 행정과 특혜논란, 사업계획의 부재등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사업 승인 시한이 코앞에 다가왔다.

옛 대우 자동차 판매 부지의 송도 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승인 여부가 논의될 23일, 이렇다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승인 취소까지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테마파크 사업은 관광산업의 핵심으로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어 그동안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이나 일본등 이웃국가들도 적극적이다.  중국의 경우 6조 5400억을 들여 상해에 디즈니랜드를 개장했고, 이를 시작으로 곧 중국 전역에서 크고 작은 테마파크 조성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 일본 도쿄 디즈니는 지난 10년간 세계1위로 2024년까지 6조를 투입해 2배정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을 토대로 해리포터 테마는 연간 29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020년에는 4320억을 투입해 슈퍼마리오를 개관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한국은 10년간 테마파크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지난 20일 착공한 K컬쳐밸리, 경기 송산유니버셜, 부산 동부산 등에서 계획되어 있던 테마파크 사업은 파행되고 있거나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이는 사업성 부재, 사업비 조달 실패, 해외 유명 브랜드의 과도한 요구, 테마 부재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천송도테마파크는 부영주택이 2015년 10월 테마파크와 도시개발사업을 동시 준공하도록 되어있는 옛 대우자동차판매 부지를 3150여억원에 사들여 같은해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인천시에 제출하지 못해 인허가 취소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이후 부영주택은 시로부터 사업기간 연장을 받아 올 6월말까지 계획서를 내고 테마파크와 도시개발사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최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탈세 의혹에 따른 검찰 수사등이 이루어지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

이렇다보니 사업시행 의지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송도테마파크와 관련, 한 관계자는 "송도테마파크는 개발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한 것으로 대우자판(현, 대우송도개발)이 송도유원지 부지를 도시개발 부지로 변경, 인허가를 받을 시 유원지라는 기존 인천시민의 놀이, 문화공간을 인천 랜드마크형태의 테마파크로 환원될 것을 기대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부지(도시개발사업부지 및 테마파크 사업부지)는 테마파크 사업의 근본적인 취지를 반영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인허가가 승인되었기 때문에 사업부지를 매수 승계하는 사업자는 단순히 토지를 매수하는 것에 그지치 않고 테마파크 사업의 영위와 공공성 실현이라는 근본취지 역시 승계하여야 하는 점을 인지하여야 하고, 이를 고려해 인허가시 사업자를 선정, 실 계획상의 사업자 변경이나 사업기간 연장을 검토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 송도 테마파크는 지난 2015년 부영주택이 대원플러스 개발의 계약을 승계해 진행되었으나, 같은해 12월 한시적 조건부 인허가 연장이 이루어져 이달말 기간이 만료된다.

▲ 참고사진:월미도마이랜드/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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