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보도국장을 거쳐 충청탑뉴스 발행인이자 서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는 현산 가금현의 두 번째 시집이 도서출판 가현정북스를 통해 세상으로 나왔다. 오랜 세월 언론인으로서 살아온 현산은 이미 첫 번째 시집 『적돌 바다에 고백하다』에서 시인의 감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현산은 제 2시집 『사랑은 나이를 바꾼다』에서 오래전에 피고 진 사랑조차 다시 활짝 꽃 피울 수 있음을 강조한다. 사랑을 노래한 시는 많지만, 현산의 시가 남다른 이유가 있다. 바쁜 일상에서 길어 올린 소탈한 시어로 젊음을 되돌릴 수 없어 상심하는 이들에게 다시금 열정을 지피게 하기 때문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사랑은 찰나의 순간을 이용해 열정으로 다가옵니다. 사랑을 느끼는 것은 아직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기에 참 소중합니다. 오래전에 피고 진 사랑을 다시 활짝 꽃 피게 하는 것,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정신의 여유로움이 있을 때, 일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으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순간 또는 약속시간까지의 짬이 잠시 날 때에 조용히 내 마음의 문을 열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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