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대책 이후 강남권은 오히려 하락세
8.21대책 이후 강남권은 오히려 하락세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9.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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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대책 이후 강남권은 오히려 하락세

[데일리경제]전매제한 완화책과 더불어 재건축 규제 완화책을 포함하고 있는  8.21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다.

특히 재건축 규제 완화책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 허용, 후분양 의무 폐지, 안전진단 간소화 등 다양한 완화책이 포함돼 있어 상대적으로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권 아파트 수혜가 예상됐다.

하지만 8.21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 집값이 도리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8월 21일부터 9월 21일 현재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재건축 포함)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15%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8월 21일 3.3㎡당 평균 1천826만원에서 현재 1천825만원으로 0.05%가 떨어진 것.

이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양천구로 한 달 전 3.3㎡당 평균 2천90만원에서 현재 1천997만원까지 떨어져 무려 4.45%가 하락했다.

그리고 강남구가 8월 21일 3.3㎡당 3천521만원에서 9월 21일 현재 3천503만원으로 0.51%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동작구가 3.3㎡당 1천615만원에서 1천609만원으로 0.37%가 하락했고, 강동구는 3.3㎡당 1천883만원에서 1천879만원으로 0.21%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초구는 -0.18%(2천763만원→2천758만원), 광진구 -0.11%(1천767만원→1천765만원), 노원구 -0.08%(1천308만원→1천307만원), 마포구 -0.06%(1천695만원→1천694만원)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권과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8.21대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관악구로 한 달 전 3.3㎡당 1천304만원에서 현재 1천324만원으로 무려 1.53%가 올랐다. 관악구는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수혜지역으로 업무,상업기능에 문화, 교육을 포함한 복합기능 지역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어 종로구가 1.39%(1천438만원→1천458만원), 도봉구는 1.28%(1천168만원→1천183만원), 중랑구 1.06%(1천134만원→1천146만원), 강북구 1,02%(1천171만원→1천183만원), 은평구 0.91%(1천97만원→1천107만원) 등의 순으로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강남구의 하락폭이 컸다. 강남구는 8월 21일 당시 3.3㎡당 평균 4천126만원에서 현재 4천86만원으로 무려 1%가 가량이 하락했다. 서초구 역시 3.3㎡당 3천122만원에서 3천108만원으로 0.45%가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9㎡는 한 달 동안 3천만원이 떨어져 현재 9억2천만~9억5천만원이고, 개포 주공4단지(저층)은 4천500만원이 떨어져 9억3천만~10억5천만원이다.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109㎡는 같은 기간 동안 4천500만원이 떨어져 8억3천만~9억원 정도한다.

반면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8.21대책이 발표되던 당시 3.3㎡당 3천53만원이었으나 9월 21일 현재는 3천57만원으로 올라 0.13%가 올랐다. 이는 최근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송파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가 꿈틀거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33㎡는 1천250만원이 올라 4억1천만~4억2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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