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에 펀드 수익율도 마이너스
미국발 금융위기에 펀드 수익율도 마이너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9.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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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에 펀드 수익율도 마이너스

[데일리경제]메릴린치의 매각,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신청, AIG 자금지원 요청 등 미국발 악재들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미국 눈치보기에 여념이 없다.

미국발 악재로 주초 사이드카를 발동시키며 시작했던 코스피 지수는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3.52% 수익률로 장을 마감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신청으로 국내증권사들의 손실우려가 확대되고, 미금융권의 추가 파산우려로 국내 금융주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주식형 펀드는 3.07%떨어졌고, 금융섹터펀드는 펀드들 중에서도 하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우리CS, 하나UBS, 삼성투신, 마이애셋운용의 5개 주가지수연계펀드(ELF)와 아이투신운용의 채권형 펀드 8개가 환매 및 상환을 연기한다고 공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직접적인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 주간 3.1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 주식펀드는 3.11% 하락했고 배당주식펀드 역시 -3.20%의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3.29%로 코스피200지수 등락률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1.75%, -1.0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채권펀드 역시 주 후반의 금리상승(채권가격 하락)으로 0.26% 하락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파산보호신청을 한 리먼브러더스와의 거래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데다 일부 증권사들이 콜 시장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현금확보차원에서 채권투매가 벌어졌고,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0.21%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하며 5.89%, 5.94%로 장을 마감했다.

듀레이션이 긴 일반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58%(연환산 -30.14%)로 채권형중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 채권펀드가 각각 -0.16%(연환산 -8.10%), -0.08%(연환산 -4.24%)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동성 투자비중이 높은 초단기채권만이 0.10%의 수익률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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