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주식 매각 불공정 거래 의혹 불거져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주식 매각 불공정 거래 의혹 불거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5.1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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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기 회장. 출처:동부그룹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에서  B그룹 甲 회장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하여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밝힌 甲 회장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으로 밝혀졌다.

증선위는 김회장이 손실을 피하기 위해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로 넘어가기 직전인 2014년 말, 20년간 보유해 오던 차명주식 수십만주 중 일부를 매각 처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동부, 동부건설, 동부증권, 동부화재 등 계열사 주식 수십만주를 수년전까지 차명 보유해 온 것으로 알려진 김회장은 4개사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동 지분의 보유 및 매도사실을 보고하지 않아 대량보유 및 소유주식 보고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보유하던 A(株)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앞두고 보유주식을 매도한 것과 관련한 미공개정보이용 혐의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이로써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전 주식을 매각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은영 회장에 이어 대기업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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