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내년9월 선진국 지수 편입확정..외국 투자자금 유입기대
한국증시 내년9월 선진국 지수 편입확정..외국 투자자금 유입기대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9.1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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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내년9월 선진국 지수 편입확정..외국 투자자금 유입기대

[데일리경제]마침내 한국증시가 세계 양대 투자지표 중 하나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됐다.

마크 메이크피스 FTSE 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증권선물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증시를 선진신흥국지수(Advanced Emerging)에서 선진국지수(Developed)로 승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이로써 한국은 내년 9월부터 FTSE가 분류하는 시장별 지위에서 최고 단계인 ‘선진시장’에 편입되며, 현재 신흥지수 구성종목에 포함돼 있는 110개 국내기업 주식은 FTSE의 별도 심사를 거쳐 선진지수 종목 편입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110개 종목이 모두 선진지수 종목에 편입될 경우 한국은 선진지수를 구성하는 25개국(한국 포함) 가운데 시가총액비중 11위, 편입 종목수 기준 6위 규모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선진시장 편입으로 국내 증시에 투자되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질적·양적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중장기·안정적 투자 성향을 보이는 선진시장 투자자금이 기존 신흥시장 투자자금을 대체해 우리 자본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완료되면 중장기적으로 80~160억 달러의 투자자금 순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거래소는 추정하고 있다.

FTSE지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소유한 FTSE인터내셔널이 작성해 발표하는 지수로 미국 모건스탠리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와 더불어 세계 양대 투자지표로 꼽힌다.

거래소는 앞으로 FTSE 선진지수 편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선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시장과 우량기업을 적극 홍보하고 자본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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