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 채취
동해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 채취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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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 채취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사업단이 6.19일(화) 13:15에 동해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 실물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하고 긴급 공수해온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실물공개 및 연소 시연회를 가졌다.

사업단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첨단 물리탐사선 탐해2호를 이용, 포항기점 동북방 135㎞, 울릉도 남방 약100㎞ 해상에서 심해저 코아링 탐사작업을 수행 하던 중에 국내 최초로 자연상태의 가스하이드 레이트 실물채취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심해저 GH 심부시추 실물채취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80), 일본('89), 인도(’06.7), 중국(’07.6)등이다.

이번에 발견된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수심 2,072m 지점의 해저면하 7.8m까지 채취한 지질시료 중 채취시료 6.5m부터 산발적으로 존재하다 최하부에서 약 2㎝두께로 존재하는 것을 발견했다.

GH실물 존재를 재확인하기 위해 인근 지점에서 추가 코아링을 실시한 결과 보다 더 많은 GH실물을 채취하였으며 성분분석을 통해 약 99%정도가 메탄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밝히고 최상의 GH임을 확인했다.

산업자원부는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의 파고를 헤치고 21세기의 새로운 에너지원인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을 위하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로 구성된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을 ’05.7월 출범시키고 2015년 GH 상업생산을 목표로 GH개발 10개년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GH개발 사업단은 ’05년에 유망지역에 대한 2D물리탐사를 실시하여 GH분포지역 및 3D탐사지역을 도출하였으며, ’06년에 3D탐사 실시 및 지질·지화학 등의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GH부존을 암시하는 다양한 물리화학적 단서를 확보하여 동해안에 14곳의 시추후보지를 선정하였고 올해 상반기 최종 시추지역 5곳을 확정하였다.

이번 GH발견은 그동안 가능성으로만 존재했던 GH의 실체를 직접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매장량은 금년 9월부터 실시될 5개 시추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심해저 시추작업이 끝나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직 전세계적으로도 GH의 상업적 생산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상업적 생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시추작업과 함께 GH 생산기술개발 R&D를 위해 금년에 총 434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며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1단계사업(05-07)에서 동해의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이 확인됨에 따라 당초 10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제2단계(08-11), 제3단계(12-14)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21세기의 새로운 청정에너지원으로써 천연가스가 영구동토나 심해저의 저온·고압상태에서 물과 결합하여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으로서 외관이 드라이아이스와 비슷하며 불을 붙이면 타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불타는 얼음(Burning Ice)이라고도 불린다.

전세계적으로 부존량이 막대하여 미래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10조톤 국내 동해에 국내 가스소비량 30년분에 달하는 약 6억톤이 분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GH개발 사업을 성공리에 완수하여 막대한 양의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우리의 대륙붕에서 개발·생산함으로서 온 국민의 염원인 에너지자립화를 이루어 선진대국에 진입할 초석을 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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