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뱃살멘토 아시아나항공 박연주, 현진오 박사 부부 <90일간의 뱃살빼기 프로젝트> ⑦
[칼럼] 뱃살멘토 아시아나항공 박연주, 현진오 박사 부부 <90일간의 뱃살빼기 프로젝트> ⑦
  • 박연주
  • 승인 2016.05.04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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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끌리는 사람은 뱃살부터 다르다.

 

5월 첫날 한 낮의 온도가 27도이다. 봄까지도 내내 잘 숨겨왔던 살들이 슬슬 더위로 인해 탈출을 시도한다. 벌써 옷이 얇아져서 뱃살은 이미 삐져 나오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연초에 작심삼일로 끝났던 뱃살빼기 다이어트가 매번 내 인생의 화두로 되풀이 되고 있다.

그 동안 무엇을 얼마나 먹었는지 그대로 기록 되어진 것이 뱃살이다. 태어났을 때부터 뱃살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 나의 결과물이다.

최근까지도 방영된 <응답하라> 시리즈의 90년대는 누구를 만나든, TV속 연예인을 봐도 우선 얼굴에 시선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금은 외모도 외모지만 가려진 뱃살로까지 시선이 옮겨진다. <별에서 온 그대> 첫 방송에 배우 김수현 씨의 복근이 선명한 샤워씬이 있었다. 극중 주인공인 그에게 만약 복근이 아닌 밋밋한 뱃살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뱃살 멘토의 tips :

많은 사람들이 ‘나는 많이 먹지도 않는데 살이 찐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이어리에 먹은 음식과 식사량, 운동은 얼마나 했는지를 기록을 하자. 일지를 적으면 기본 식사량 이외에 무의식적으로 먹고 있는 음식의 양에 놀랄 것이다. 회식이든 각종 모임의 시간이 한 시간 정도로 1차에서 끝나는 경우는 드물다.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는 의식하지 않고 먹고 있다.

매일 몸무게를 기록하는 습관도 성공적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데, 기록을 하다 보면 스스로 깨닫게 되는 부분이 많아진다.

뱃살은 결국 절제와 운동 부족이라는 생활 습관의 결과물이다.

스스로 생활 속 습관을 기르는 방법이 고비용의 인위적인 방법으로 뱃살을 빼는 것보다 건강과 정신적인 면에서도 훨씬 결과가 좋다. 뱃살을 없애는 비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해로운 음식을 절제를 하고 가벼운 걷기라도 생활화를 하는 것이다.

해로운 음식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알코올과 담배, 과도한 카페인 등 기호식품과 자극적이고 짜고 매운 음식, 설탕 등 단 것, 튀김이나 대창, 곱창 같은 지방이 많은 음식,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등이다. 밀가루 음식, 빵이나 흰 쌀밥 등 정제된 곡물류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해롭다. 또한,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식을 하거나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한다면 해로운 음식이 되는 것이다.

운동이라고 거창할 필요도 없다. 엘레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내리기를 하고 동네 뒷산을 산책이라도 하자. 몸을 자꾸 움직일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순환이 잘 된다.

아무리 바빠도 이렇게 최소한이라도 자기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우리는 끌리지 않을까?

 

뱃살 멘토의 advice :

식욕을 무조건 참기만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여 살을 빼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앞서 4탄에서 소개했던 ‘먹으면 먹을 수록 살이 빠지는 음식’을 이용하면서 생활 속 운동을 습관화하자.

<90일간의 뱃살빼기 프로젝트>에서 한의학 박사 현진오 원장이 추천한 저칼로리 다이어트 쉐이크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저칼로리 다이어트 쉐이크로 뱃살을 빼자

칼로리와 GI 지수가 낮은 양배추, 브로콜리, 토마토, 사과, 오이, 상추, 케일, 배추 등 각종 채소들을 이용해서 다이어트 쉐이크를 만들어 보자. 익혀서 먹으면 좋은 토마토와 생으로 먹기 힘든 채소들은 살짝 데쳐서 믹서기에 갈고, 견과류나 올리브유를 겉들이면 된다. 여기에 콩가루나 두부를 같이 넣어도 좋다.

이 메뉴는 소화도 잘되고, 성글게 갈아서 숟가락으로 떠 먹는 형태이기 때문에 씹는 맛도 있다. 무엇보다도 포만감 때문에 먹으면 배가 부르고, 저칼로리 음식이기 때문에 먹으면 먹을수록 살이 빠진다.

동시에 골고루 먹자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거나, 배불리 먹고도 단 것이 먹고 싶다면 탄수화물과 지방을 너무 제한한 식단을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지방은 뇌에 포만감을 느끼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군을 같이 골고루 먹어야 더 적게 먹을 수 있다. 동시에 골고루 먹어야 탄수화물이 천천히 흡수되어 혈당도 천천히 오르게 되며 인슐린도 천천히 분비되므로 혈액 속의 당도 충분해져 식욕을 절제 하게 된다.

식전에 다이어트 쉐이크를 먼저 먹으면 포만감으로 음식을 더 적게 먹을 수 있고 혈당도 천천히 오르면서 음식을 절제하기가 수월해 진다.

GI가 낮은 음식을 고르자

혈당(혈액속의 당)을 올리는 수치를 음식별로 목록화한 것을 GI(glycemic index) 라고 한다. GI가 85이상이면 혈당을 빨리 올리는 음식군에 해당하므로 피하여야 한다. GI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혈당이 지방으로 저장되어 살이 찌게 되므로 뱃살빼기를 할 때는 GI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여야 한다.

혈당을 빨리 올리는 음식은 흰밥, 밀가루 음식(라면, 국수, 피자, 스파게티 등), 감자튀김, 케이크, 빵,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 꿀, 시럽, 탄산음료, 당이 많은 과일류(건포도, 말린 무화과, 망고, 수박 등)이다.

이런 음식들은 인슐린을 급격하게 증가시켜 계속 음식을 더 먹고 싶은 욕구를 생기게 한다. 즉 인슐린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혈당을 세포로 빨리 옮기게 되므로 일시적으로 우리 몸은 당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결국 음식을 계속해서 더 먹게 된다.

 

일반적으로 즐겨먹는 감자와 고구마는 GI를 언급할 때 자주 비교되는 음식들이다. 사람마다 체질이나 기호에 따라 더 좋아하는 것이 있겠지만, 뱃살을 뺄 때에는 GI가 낮은 고구마가 좀 더 유리하다.

메꽃과에 속하는 고구마는 더운 지방에서 잘 자라고 따뜻한 기운과 양(陽)적인 성질을 품고 있으며, 비위(脾胃)를 튼튼하게 하고 기력과 에너지(陽)를 보충해 주지만, 가지과에 속하는 감자는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고 서늘한 기운과 음(陰)적인 성질을 품고 있으며, 인체의 상부에 열을 내리고 진액과 형체(陰)를 보충해 주게 된다.

즉, 뱃살을 빼려고 할 때는 형체(체격)를 보충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므로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간식으로 주로 말린 고구마를 먹는다. 또한 감자나 다른 탄수화물에 비해서 고구마는 혈당을 천천히 올리게 되므로 그만큼 저장 에너지가 되어 신체에 쌓이는 비율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 고구마를 먹으면 속이 불편해지는 사람들의 경우, 일부러 뱃살빼기를 위해 억지로 고구마를 먹을 필요는 없다.

 

■ 뱃살멘토 박연주는

(현) 아시아나항공 통제지원팀 과장, 아시아나항공 독서클럽 총무

(현) 서울시 보디빌더 선수 / 피트니스대회 3위

현진오 한의학박사와 공동저서 <90일간의 뱃살빼기 프로젝트>

아시아나항공 부사무장(22개국 68개 도시, 총 비행시간 : 6,488시간 5분)

터키항공 교환 승무원, 아테네올림픽 전용기 승무원

대구혜화여자고등학교졸업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아시아나항공 스튜어디스로 입사하였으나, 만성 위염, 허리통증 등의 건강악화로 지상직으로 발령받았다. 늘어난 뱃살과 내장지방이 건강악화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궁지에 몰려 뱃살빼기 다이어트를 시작했으나, 남편인 현진오 한의학박사의 도움으로 식스팩까지 얻었고, 자신의 경험담을 단행본으로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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