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디플레이션 직면..기준금리 인하할 듯
호주 디플레이션 직면..기준금리 인하할 듯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5.03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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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경제가 예사롭지 않다.

호주의 올 3월분기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2008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0.2%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까지의 물가지수는 1.3% 상승했다.

이는 호주중앙은행 목표대인 2~3%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로 근원 인플레이션이 호주중앙은행 목표보다 떨어진 것은 15년만에 2번째로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품목 11개 중 6개 품목의 부진이 3월분기 역성장을 촉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호주통계국에 따르면 10% 하락을 기록한 유가와 11.1% 하락한 과일가격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유가/신선 식품같은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3월 분기 0.15%, 연간 1.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약품의 경우 4.8% 중등교육비 4.6% 의료서비스 1.6%는 디플레이션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지역별로는 8개주 가운데 6곳의 3월 분기 소비자물가가 하락했다. 브리즈번은 0% 성장, 캔버라 0.2% 성장 이외에는 모두 하락했다.

이에 따라 6개 주요도시의 역성장과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로 호주달러 가치는 77센트 이하로 1% 이상 급락했다.

소비자물가의 광범위한 약세와 예상치를 하회 낮은 수치는 해외 영향이 아닌 내수 문제로 인식되고 있어 호주 경제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해 구체적으로 5월 기준금리 0.25% 포인트를 인하해 1.75%로 예측하고 있다.

또, 호주중앙은행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 2번 추가 인하로 1.5%까지 내려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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