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중국 화장품 판매 확대 기대감에 증권가 긍정 전망 잇따라
LG생활건강, 중국 화장품 판매 확대 기대감에 증권가 긍정 전망 잇따라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6.04.2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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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갔다. 중국에서의 판매 확대에 따른 성과물로 분석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7일 1분기 매출 1조 5,194억원, 영업이익 2,335억원을 달성해 전년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7%, 30.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최고 분기실적인 2015년 3분기 매출 1조 3,868억원, 영업이익 1,902억원보다 각각 1,326억원, 433억원이 증가한 실적이며 수익 증가에 따른 풍부한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전년도 1분기말 133%에서 41%p 개선된 92%로 낮아졌다.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모든 사업에서 시장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이루었고, 영업이익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사업이 각각 39.5%, 11.8%, 28.0% 증가하며 고르게 성장했다.

LG생활건강측은 "지난해 말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3개로 구성되었던 사업부 체계를 5개로 개편한 이후, 고성과를 창출하던 럭셔리(Luxury) 화장품과 퍼스널케어(Personal Care)뿐 아니라 프리미엄(Premium) 화장품과 홈케어(Home Care), 음료 사업의 성장세도 눈에 띄게 개선되며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의 강점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호실적은 화장품사업의 매출 확대가 원동력이 됐다.  매출 7,966억원, 영업이익 1,5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9%, 39.5% 성장하며 화장품사업 분기 영업이익이 1,5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17.8%에서 19.7%로 전년동기 대비 1.9%p 개선됐다.

럭셔리(Luxury) 화장품이 전년동기 대비 39% 고성장 했고, 특히 궁중화장품 ‘후’와 발효화장품 ‘숨’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7%, 10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프리미엄(Premium) 화장품은 성장이 정체된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자연주의 컨셉의 브랜드들을 한곳에 모은 네이처컬렉션(Nature Collection)을 론칭하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더페이스샵의 차별성을 높이며 전년동기 대비 6%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4,191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각각 6.5%, 11.8%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6%p 개선된 12.9%를 기록했다.

퍼스널케어(Personal Care)와 홈케어(Home Care)의 고른 성장으로 6대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 성장했고, 시장점유율도 0.4%p 증가한 36.8%를 달성했다.

음료사업은 매출 3,037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1%, 28.0%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6.3%에서 7.3%로 전년동기 대비 1.0%p 개선됐다.

탄산과 비탄산 부문 모두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점유율 또한 전년동기 대비 0.7%p 증가한 30.8%를 달성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지난 2년간 면세점 매출 위주로 성장해 왔던 화장품 부문이 올해부터 해외 수출 매출 또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 Whoo 백화점 매장수가 2015년 말 124개에서 올해 1분기 129개까지 증가했고, 연말까지 150개 점포로 확장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이희재 연구원은 "작년 메르스 영향으로 인한 낮은 베이스뿐 아니라 2016년 중순 중국인의 사랑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인 숨37의 중국 런칭이 기대된다"면서 "화장품 부문 성장을 견인한 주요 브랜드이고 럭셔리 브랜드의 인지도를 소비자에게 각인시켰다"고 분석하면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28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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