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어버이연합 청와대 개입설 부인..법인세 반대 목소리도
박대통령, 어버이연합 청와대 개입설 부인..법인세 반대 목소리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6.04.26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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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와 보수단체 어버이연합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보고를 받았다"고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26일 청와대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언론사 편집 보도국장 간담회 자리에서 (청와대 행정관이)‘지시를 했느냐, 안 했느냐’는 과정을 제가 죽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어버이연합의 활동에 대해서는 “시민단체가 이것 하는데 이게 ‘어떠냐, 저쩌냐’ 하는 것을 대통령이 ‘이렇다, 저렇다’ 하고 평가하는 것도 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다 자신들의 어떤 가치와 추구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많은 단체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대통령이 막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청와대 행정관이 어버이연합 관제 데모를 배후에서 지시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앞서 시사저널, JTBC 방송등은 구체적인 정황근거를 들면서 어버이연합에 전경련 자금지원이 있었다는 의혹과 함께, 청와대 행정관이 관련 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박대통령은 경제민주화를 위한 야권의 법인세 인상 요구에 대해 "세금을 물리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의사를 표명하고“경제 활성화로 투자와 일자리가 늘고 세수가 늘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형 양적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그런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특히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하고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세계경제가 침체 상태로 지속적으로 나가니까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우리 경제도 같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국민께서도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배신의 정치' 발언에 대해 "자기정치를 한다고 대통령을 하나도 도와주지는 않고 더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서 굉장히 비애같은 것을 많이 느꼈다"고 밝혀 앙금이 남아 있음을 나타내 이목을 끌었다.

♦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 중앙언론사 편집 보도국장 간담회 모두발언 전문

오늘 이렇게 편집국장님 보도국장님 여러분 함께 모시고 오찬 기회를 갖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함께하신 이 자리가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소통하는 그런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나라의 국정을 맡은 이후로 참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제2변화와 제2도약도 이루면서 한편으로는 안보도 탄탄하게 챙기고 그렇게 하려고 많은 거기에 모든 힘을 쏟으면서 살아왔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하고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세계 경제가 침체상태가 지속적으로 나가니까 또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우리 경제도 같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국민들께서도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한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이제 어려움이 닥치고 계속 이런 식으로 지내왔는데 그러나 남은 임기기간 동안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잘 반영해서 변화와 개혁을 이끌면서 각계각층과 협력과 그리고 소통을 잘 이뤄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해 가지고 그 구호가 ‘3년의 개혁으로 30년의 성장 이룬다.’ 그렇게 돼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노력이 단기적으로 그때 그때 어려움을 넘기고 한다는 그런 경제정책이 아니라 지금도 기초도 튼튼히 다지고 활성화도 이뤄나가면서 그것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도 준비하고 또 안보라는게 우리 혼자서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라 국제사회하고 어떤 신뢰 속에서 긴밀한 공조라든가 교류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지켜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런 노력도 계속하면서 안보도 잘 챙기고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해서든지 미래 성장 동력을 꼭 만들어내고 또 국민의 삶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께서도 저와 정부의 이런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고 정부와 국민과의 가교에 좋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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