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오는 12월 광동제약과 위탁판매 계약 종료..연장여부 주목
제주 삼다수, 오는 12월 광동제약과 위탁판매 계약 종료..연장여부 주목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4.2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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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가 연내 광동제약과 계약을 종료하고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생수업계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먹는 샘물 '제주 삼다수'는 오는 12월 광동제약과의 삼다수 위탁 판매 계약을 종료한다.

지난 2011년 제주도개발공사는 광동제약과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4년 계약을 체결하되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면 1년 연장하는 조건을 넣어 광동제약이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제주 삼다수는 6000억원대에 달하는 생수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이때문에 광동제약과 계약이 종료될 경우 제주 삼다수를 잡으려는 업계의 쟁탈전은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제주 삼다수는 매출액 약 167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광동제약 총매출의 29.3%를 차지해 비중이 크다. 이로인해 광동제약으로서는 계약 연장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상황.

제주 삼다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비타 500', '옥수수수염차'등 건강드링크 음료 브랜드 판매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상태에서 판권을 잃게 되면 타격을 받을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생수분야 국내 1위 업체로 브랜드를 높여온 광동제약은 수년째 시장 점유율 45%를 유지해 오면서 롯데칠성, 농심등 관련 업체와 경쟁을 펼쳐왔다.

국내 먹는샘물(생수)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1%에 이른다. 지난 2000년 1500억원 규모의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지난해 7000억원대로 몸집을 불려 왔으며, 앞으로 성장세는 더욱 괄목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NH투자증권 조연주 연구원은 "향후 먹는샘물 시장은 건강에 대한 인식변화, 1인가구의 증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삼다수를 유통하고 있는 광동제약, 제주개발공사와 탄산수 출시를 앞두고 있는 CJ 제일제당, 트레비 및 아이시스 제조업체 롯데칠성을 제시했다.

이처럼 제주삼다수는 생수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관련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동제약 역시 계약을 놓치지 않기 위해 TF팀을 구성, 제주 삼다수 계약 연장을 위해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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