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미국, 중국, 일본등 확보 경쟁
금,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미국, 중국, 일본등 확보 경쟁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4.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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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현물가격. 자료:유안타증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안전자산 확보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 수요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각국 중앙은행은 적극적으로 안전자산인 황금 보유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로 중국 역시 금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은 원자재와 금융상품 두 가지 특성을 보유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가장 중요한 글로벌 전략자산으로 치부되고 있으며, 국가 금융자산 보유체계의 초석으로 금융시장과 경기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체 불가의 존재다. 이같은 이유로 중국 역시 금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해 7월, 6년만에 다시 월별 황금보유고를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2015년 말 기준 중국 금 보유고는 1,762.31톤에 달한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 지속과 위안화 가치 절하로 인해 중국 당국은 황금보유규모를 지속 확대해, 2016년 3월 기준, 황금보유고는 5,779만온스로 작년 6월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글로벌 최대 황금 생산국인 중국은 9년 연속 글로벌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생산량은 국내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해 금 수입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추세.

2008년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후유증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현재 미국, 유럽, 일본및 중국 등 다수 국가는 여전히 화폐 발행량을 계속 늘리고 있어. 화폐 발행량이 증가됨에 따라 부실채권도 동반 급격히 상승하고 있기에 새로운 금융위기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급격히 증가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확보 경쟁이 높아지면서 금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금 가격은 17% 상승으로 30년이래 최대 분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황금 투자수익은 뚜렷이 주식, 채권 및 기타 원자재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에 대한 집착은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유안타 증권 선우진 차이나마켓 연구원은 "최근 미국 달러와 증시가 강세로 전환됨에 따라 금 가격은 연일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와 더불어 예런 FRB 연준의장이 올해 미 기준금리를 4회에서 2회 인상으로 확정
발표했지만 6월에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져 금 가격은 단기 하행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가격은 달러 및 미 기준금리와 역관계로 미국 경제 회복은 금 가격 상승을 견제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선우진 연구원은 또 "신흥시장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에 대한 우려 증가, 선진국 마이너스 금리
정책 속출, 헛갈린 미국 경제전망으로 미국 달러지수 변동성 확대 및 수년간 하락세를 유지한 황금에 대한 투자수요 증가로 장기적으로 금 가격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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