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미국 및 유럽, 중국등은 개선..신흥국은 부정적
한은, 기준금리 동결..미국 및 유럽, 중국등은 개선..신흥국은 부정적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6.04.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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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인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해 10개월째 동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 이유는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다.

한은은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유로지역도 개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고, 중국 역시 경기 둔화세가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등 대외 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여타 신흥국등의 성장세가 계속 둔화되고 있는 점을 제시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신흥시장국의 금융·경제 상황, 국제유가 움직임,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반면,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되었으나 소비 등 내수와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고, 고용 면에서는 실업률이 구직활동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다소 높아졌으나 고용률은 취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차원에서 금리동결을 선언했다.

한은이 전한 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 등으로 전월의 1.3%에서 1.0%로 낮아졌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1.8%에서 1.7%로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 물가안정목표 2%를 상당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세가격의 오름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추가 완화 등으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였다. 원/엔 환율은 하락 후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반등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금리 움직임 등을 반영하여 상승 후 반락하였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도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과정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금융·경제상황 변화, 자본유출입 동향,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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