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총선후 첫 소감 밝혀 "민의반영, 경제혁신 계획 마무리할 것"
박대통령, 총선후 첫 소감 밝혀 "민의반영, 경제혁신 계획 마무리할 것"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4.18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청와대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후 처음으로 선거결과와 관련된 공식적인 소감을 밝혔다.

박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사관 회의에서 "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길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해 야권과의 대화 길을 열어두었다.

박 대통령은 여소야대 및 3당 체제로 재편된 총선결과 민의를 겸허히 수용하고, 국회와 협력하겠다는 원칙을 나타냈으나 대국민 사과나 반성의 말은 꺼내지 않았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선거 전의 인식과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국민의 엄정하고 준엄한 질타에도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싶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더민주당은 특히, "총선을 통해 표출된 국민의 민심은 일방통행의 국정운영을 중단하고 국정기조를 전면 전환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해 국정에 반영해야 할 것이며 특히 경제 운용의 방향에 대해서는 실질적이고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박대통령의 국회와 협력하겠다는 말에 대해서는 "지극히 당연한 얘기"라면서 "더 이상 국정의 실패를 국회 탓으로 돌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침체와 북한의 도발 위협을 비롯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기존의 위기설을 되풀이하고 "이럴 때일수록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개혁들이 중단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뤄져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