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총선참패에 패닉..김무성 대표등 지도부 사퇴 이어져
새누리 총선참패에 패닉..김무성 대표등 지도부 사퇴 이어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4.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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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대표 사퇴한 김무성 대표

완패한 새누리당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 지도부들이 선거패배 책임을 물어 줄줄이 사퇴를 하거나 예고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사퇴의사를 밝혔다. 14일 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저희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의 공천과정에서부터 오만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렸고, 당력을 결집하지 못하면서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켜드렸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하셨고, 저희는 선거에서 참패했다. 정치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해야한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사과했다.

김대표는 이어 "이 모든 결과는 저희 새누리당이 자초한 것으로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서 다시는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과 표심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앞으로 저희 새누리당의 모든 사고와 행동은 오로지 국민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선거 참패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에 이어 부산경남권 선대위원장을 맡아온 김태호 의원도 사퇴를 알렸다. 그는 "2004년도 탄핵정국에서의 천막당사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된다. 그때 국민은 121석을 우리에게 줬다. 다시 시작하라는 기회로 주어졌다. 이번엔 우리 122석이다."라면서 "아직도 국민들의 저희들에 대한 믿음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놔야 된다. 우리 대표님의 대표직 사퇴, 정말 마음 아프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담은 사퇴라고 본다. 저도 가지고 있는 모든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새로운 형태의 비상대책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공천과정에서 갈등을 빚어온 친박계 독선 및 김무성 대표 책임론등이 불거져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으나 현재는 총선참패 후유증으로 패닉상태에 놓여있어 향후 새누리당 지도부 개편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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