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는 진정 회복되고 있나.."글로벌 리스크 여전히 존재" 금리인상 신중론
미국경제는 진정 회복되고 있나.."글로벌 리스크 여전히 존재" 금리인상 신중론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6.04.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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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RB/ 옐런 의장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를 두고 미국경제 거품론을 들어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측과 각종 지표의 개선을 통해 금리인상 시기를 예정대로 해야 한다는 반대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로인해 글로벌 경기가 눈에 띌 정도로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경제만 호전되고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취지에서 미국경제의 현주소를 바라보는 시각도 회의적인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미국은 현재 제조업을 중요하게 보고 있고, 인플레 기대감도 그 어느때보다 높다. 미 달러화 강세 역시 부담이고 미 달러화 약세가 필요한 싯점.

미국의 2월 무역적자폭은 -458.8억$에서  -470.6억$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462.0억$) 보다 거의 10억달러가 차이난다. 중국경기 부진등 여러 요인으로 대중국 수출 규모 감소로 인한 타격이 커 수출 증가율(1.0%,mom)이 수입 증가율(1.3%)을 하회한 영향때문이다.
 
이같은 점을 감안, CNBC와 무디스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0.9%에서 0.5%로  하향조정 되기에 이르렀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하방리스크에 여전히 둘러싸여 있다면서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시간을 두고 천천히 올릴 것이라고 발언해 미국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7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부진과 낮은 생산성이 미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고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도 "낮은 생산성이 미국 경제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라며 미국의 경제상황을 간접 언급했다.

반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연준 전현직 의장들과의 공개토론회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FRB의 목표는 달러에 있는 것은 아니며 달러 강세가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지만 소비 지출이 달러 강세 부작용을 상쇄하고 있다"고 강조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다른 주요 선진국들의 성과보다는 앞서겠지만 올해 미국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2.7%→2.3%)하며 내년에도 역시 하향조정(2.6%에서 2.5%로 하향)을 선택했다. 성장세가 과거 기준만큼 강한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과 함께 하향 조정에 나선것.

비록 3월말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지표와 ISM 제조업 지수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3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 역시 21만 5천명으로 예상치이던 20만 5천명을 상회하는 등 긍정적 신호도 있었다. 또, 3월 ISM 제조업 지수 역시 51.8포인트로 예상치 51포인트를 상회했고, 제조업 지수는 6개월 만에 확장국면으로 진입해
물가가 급등하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미국,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상당한 수준의 회복세를 보였다고 진단하면서 점진적인 금리 정상화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히는 등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나섰다.

종합적으로볼때 FOMC의 의견은 '글로벌 시장의 위험이 명확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비록 일부에서 경기지표가 점진적인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고용시장 강세와 물가상승률 2%가 이어진다면 4월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빠른 시간 안에 해소되기 힘들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미국경제를 보는 시각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이는 곧 금리인상의 시기가 늦춰질 것을 예상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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