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철강업계 적자 규모가 1천억 위안(약 17조 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류전장 중국철강공업협회 당위서기 겸 사무총장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철강업계 적자 규모는 2014년의 24배에 달하는 1천억 위안(약 17조 7천억 원)으로 실적이 가장 부진한 한 해였으며, 2016년 1~2월 적자도 114억 위안(약 2조 178억 원)에 달하는 등 적자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사무총장은 "철강업계의 공급과잉이 심각한 가운데, 철강재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생산규모를 줄여, 철강재 가격이 안정된 상승을 유도하는 것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화망에 따르면, 류 사무총장은 "현재 철강업계 자산부채율이 70%에 달하는 등 경고등이 켜졌고 자금 부족 등으로 재무비도 974억 위안(약 17조 2,398억 원)에 달한 만큼 자금 관리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도 철강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재정, 금융, 세수 정책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업황이 호전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의 철강산업 부진은 중국 철강 가격 하락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함과 동시에 수익성이 나빠진 결과로 보인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도 발생해 이중고를 겪은 때문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