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수지 악화..달러 강세등 원인, 마이너스 성장 우려도
미국 무역수지 악화..달러 강세등 원인, 마이너스 성장 우려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6.04.0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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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미국 상무부. 한국무역협회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미국의 2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기준) 지난 2월 무역수지 적자가 471억 달러로 전달 459억 달러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외 무역 총액은 전월대비 1.2% 증가한 4,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1.3% 하락한 점이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무역적자 규모 확대는 미국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무역적자폭이 큰 시장은 아시아 지역으로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 중국 수출규모는 지난 201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수출액은 늘었으나 달러강세로 인해 적자폭을 벗어나지 못했다.  3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늘어나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은 앞서 지난 주말 미국 ISM제조업 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넘어서는 호조세를 기록하는 등 경제회복에 청신호를 나타낸 바 있다. 3월 ISM제조업 지수는 51.8을 기록해 전월(49.5) 및 시장 예상치(51.0)를 크게 상회함은 물론 6개월 만에 경기 확장국면으로 재진입 하였다. 국제유가 반등과 기준금리 인상 지연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나 무역수지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2월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현지 전문가들은 1분기 경제가 역성장(마이너스 성장률)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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