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인도네시아 거점 동남아 지역 콘텐츠 산업 진출 확산 나서
문체부, 인도네시아 거점 동남아 지역 콘텐츠 산업 진출 확산 나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6.04.0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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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아세안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동남아의 중심국이자 세계 최대 이슬람국인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전역 및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해양부 국가에 대한 콘텐츠산업 진출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사무소를 개설(’16년 9월)하여 현지 연결망(네트워킹) 구축, 정보 제공, 컨설팅 및 비즈매칭등을 지원한다. 또한 인니사무소 개소와 연계하여, 동남아 진출 확대의 신호탄으로 대규모 케이(K)-콘텐츠엑스포를 개최(자카르타, ’16년 10월)하여 수출 상담회, 콘텐츠 전시 및 체험관 운영, 케이팝(K-pop) 공연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와 협의하여, 인도네시아에 상암동 디엠시(DMC), 문화창조벤처단지 등을 참조한 ‘창조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의제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와 함께 아세안 탄생의 주도국이며, 동남아 지리·교통의 중심이자 외국문화에 대한 높은 개방성과 문화적 포용력을 가진 태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대륙부 국가 진출 확산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높은 한류 인기를 기반으로 한류콘텐츠의 국가적 통합·활용·확산을 위한 한류 확산 거점을 구축하고, 동남아 현지 기업들이 개발을 추진하는 쇼핑몰에 우리 콘텐츠 및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유망기업 및 콘텐츠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동남아 진출 시 업계의 애로사항으로 정보 부족과 저작권 보호, 협력 체계 부족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진출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우선, 통합형 콘텐츠 수출 정보시스템과 콘텐츠 해외진출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해외 진출 종합 정보를 제공하고, 동남아 진출 지침을 마련해 현지 진출 시 필요한 핵심 실무 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유관부처·기관이 참여하는 지원협의체를 구성하여 진출 전략 및 협업 사업 발굴 등을 지원하고, 현지 진출 기업을 중심으로 ‘한국콘텐츠사업자협의회’를 구성하여 진출 업체 간 정보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아울러,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점검, 저작권 협력 강화 및 인식 개선, 침해 대응 및 합법 유통 지원 등을 통하여 우리 콘텐츠의 해외 저작권 침해 및 권리 보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남아 각국에 대한 일방적인 문화 수출 및 광적인 팬덤 활동 등, 일부에서 한류와 관련한 혐한 정서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한국문화(K-Culture) 체험관 조성(싱가포르, '16년 12월), 케이팝(K-POP) 아카데미 확대 등, 재외문화원을 통한 문화체험을 확대하고, 세종학당 및 교육생을 활용해 한국문화 우호 세력을 키우고 긍정적인 한류문화의 정착을 확산한다. 또한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활동 전개, 한-동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 개최, 한류 커뮤니티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한국 콘텐츠가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한류 발전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이번 콘텐츠산업 동남아시장 진출 확대 전략 발표가, 콘텐츠산업이 우리 수출산업과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핵심동력으로 작용하고, 아울러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우호적 교류협력 관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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